[핫이슈/월드컵준비]서울시 권오호 내무국장 인터뷰

입력 1997-09-01 08:10수정 2009-09-2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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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전용구장의 성사 여부는 정부 보조금 규모에 달려 있습니다』 서울시의 2002년 월드컵 전용구장 문제 책임자인 권오호(權五虎)내무국장은 6만5천석 규모로 「제삼의 장소」에 세워질 축구전용구장 건설에 3천억원 이상이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시설건축비 2천억원(스탠드 1좌석당 약3백만원), 도로와 지하철 등 기반시설 건축비 1천억∼1천5백억원을 잡아야 한다는 것. 『전용구장 후보지의 하나로 검토중인 송파구 방이동의 경우 지하철 2㎞와 도로 건설 등에 1천2백억원이 듭니다. 토지보상비를 제외하더라도 최소한 3천2백억원의 재정부담이 생기는데 5조원의 부채를 안고 있는 서울시가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현재 월드컵과 같은 국제대회는 경기장 건설과 관련, 사업비의 30%까지 국고지원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서울시는 이 정도로는 턱없이 부족하고 최소한 50% 이상은 지원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9월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협상을 앞두고 권국장은 당혹스럽다. 분담비율 논의도 걱정이지만 협상 대상이 불명확하기 때문이다. 『문화체육부에서 재정부담비율을 제시하더라도 재정경제원에서 이를 다시 검토, 확정하기 때문에 문체부의 의견이 곧 결론이 될 수 없습니다』 월드컵조직위원회 축구협회 문체부 등 협상 테이블에 만나는 상대가 정부의 재정부담비율을 최종적으로 결정하지 못한다는 점이 또 하나의 어려움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정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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