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US女오픈]10일 『티샷』…소렌스탐 3연패 관심

  • 입력 1997년 7월 10일 21시 12분


로라 데이비스(영국)의 장타가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자로 잰듯한 쇼트게임을 누를 수 있을 것인가. 소렌스탐의 사상 첫 대회 3연패 달성여부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97US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백20만달러). 10일 밤 10시45분(한국시간) 첫 티샷을 날린 이 대회는 소렌스탐과 데이비스 그리고 지난해 여자선수로 처음 단일 시즌 총상금 1백만달러를 돌파한 캐리 웹(호주)의 3파전이 될 전망이다. 1백49명(아마추어 8명)이 출전, 나흘간 접전을 펼칠 장소는 미국 오리건주 펌프킨리지GC의 위치할로코스(파71). 지난해 8월 「슈퍼스타」타이거 우즈(21·미국)가 프로데뷔 직전 사상 초유의 US아마선수권 3연패 위업을 이뤘던 곳이다. 총연장 6천3백65야드로 여자선수들에겐 긴 편인데도 파71. 미국LPGA투어 최장타자인 데이비스가 일단 유리하지만 코스 도처에 워터해저드와 벙커가 도사리고 있어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 까다로운 곳이다. 데이비스나 웹보다는 소렌스탐의 3연패 가능성이 더 큰 것이 바로 이 때문. 소렌스탐의 골프백을 매고 지난 3년반 동안 15승을 합작해 낸 캐디 콜린 칸(스웨덴)은 소렌스탐의 가장 강력한 「비밀병기」. KBS위성방송이 생방송하는 이번 대회가 국내 골프팬들의 밤잠을 설치게 할 또 하나의 이유는 역대 대회사상 가장 많은 5명의 한국선수가 출전하기 때문이다. 지역예선을 통과한 박세리와 이주은 원재숙 펄신과 특별초청 아마추어인 박지은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안영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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