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기술직 고위간부들이 잇달아 사법처리되고 있다.
지난해 공사관련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던 曺昌國(조창국)건설안전관리본부장과 柳長秀(유장수)종합건설본부장에 이어 19일에는 李聖徹(이성철)종합건설본부장이 수뢰혐의로 구속됐다.
또 지난 13일에는 卓治男(탁치남)건축재개발과장 등 시와 구청 기술직 중간간부 5명이 구속되기도 했다.
부산시 산하 기술직 고위간부 자리로는 2급(시설이사관)의 경우 건설안전관리본부장과 종합건설본부장 등 두자리. 그러나 1년여 사이에 2급 고위간부 3명이 연이어 구속된데다 현재 건설안전관리본부장을 맡고 있는 고모국장(시설이사관)도 명예퇴직을 신중히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기술직 간부들의 인력난과 함께 주요 현안사업 추진에 차질을 빚고 있다.
현재 부산에는 광안대로 건설사업을 비롯해 아시아경기대회 주경기장 건설공사, 컨테이너 및 항만배후도로공사, 가덕도 종합개발 등 50대 주요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나 행정공백으로 공기지연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부산〓조용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