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따라]포천 「프란다스」…아늑한 유럽풍 분위기 독특

  • 입력 1997년 6월 20일 08시 26분


경기 포천군 포천읍 선단리 대진대 앞의 정통 양식당 「프란다스」는 철강 유리 원목을 사용한 서구풍의 분위기부터 독특하다. 유럽의 작은 농촌마을에 있는 깨끗한 식당을 찾은 기분이다. 안에 들어서면 1백년이 넘은 영국산 오르간, 더우드가(家)에서 쓰던 타자기와 촬영기, 미 목각인형 등 볼만한 인테리어 소품이 눈길을 끈다. 35년간 식당을 운영해온 주인 趙淵國(조연국·55)씨가 권하는 이 집의 메뉴는 프란다스정식. 1인분 1만원으로 안심스테이크 해물그라탕 돈가스 생선살튀김 주먹볶음밥에 튜브로 짜 구운 감자 등 여섯가지 코스로 이루어진다. 새우 갑오징어 홍합에 겨자소스와 치즈를 덮어 구운 해물그라탕이 일품이며 수프 샐러드 마늘빵 디저트 등이 딸려나온다. 감자 양파를 잘게 썰어 만든 알갱이에 베이컨을 넣어 만든 크림수프도 별미다. 4천5백원인 스파게티와 볶음밥은 점심메뉴로 인기가 있다. 스파게티는 면을 삶다 얼음물에 급속 냉각시켜 면발을 쫄깃쫄깃하게 한다. 수프 샐러드 마늘빵 커피가 제공된다. 이 집은 경양식은 물론 칵테일과 호프 및 차까지 취급해 저녁에는 생맥주파티가 종종 벌어진다. 주변에 광릉수목원 산정호수 신북온천 등 관광명소도 많다. 0357―543―2929 〈포천〓권이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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