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낙동강에서 발견됐던 남조류가 낙동강 본류인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의 물김정수장 주변에서도 발견돼 부산시의 정수에 비상이 걸렸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12일 물금정수장계통의 매리취수장에서 지난 겨울부터 측정되던 규조류 대신 올 들어 처음으로 남조류인 마이크로시스터스종이 발견된 데 이어 13, 14일 채수한 낙동강 본류 물에서도 50∼60ppb 정도가 측정됐다고 16일 밝혔다.
마이크로시스터스종은 아직 국내외에 독성여부에 대한 정확한 검증이 이뤄지지 않은 채 맹독성 조류로만 알려진 남조류로 낙동강에서는 지난 80년대말부터 매년 7,8월경 발생하고 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이에 따라 원수와 정수의 조류 및 냄새검사를 강화하는 한편 취수원 주변에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평소 0.5∼1.0PPM씩 투입하던 오존량을 1.0∼1.5PPM으로, 평소 0∼2PPM이던 분말활성탄 투입량도 7∼10PPM으로 늘렸다.
〈부산〓석동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