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조깅－에어로빅－줄넘기， 유산소운동 살빼기『만점』

「羅成燁 기자」 「살을 빼려면 유산소(有酸素)운동을 하라」. 적게 먹는 것 보다 빠른 걸음으로 걷거나 조깅을 하는 등 숨을 많이 쉬면서 근육에 산소를 공급하는 운동을 하는게 살빼기 효과가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백명기 비만클리닉의 김설향박사(체육학·02―549―2663)는 최근 2개월간 평균키 1백61㎝에 체중 70㎏인 남녀 47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식사조절만을 한 집단(22명)은 몸무게가 평균 4㎏ 줄어든 반면 자전거 조깅 걷기등 운동을 병행한 집단은 평균 9.56㎏씩 가벼워졌다고 밝혔다. 이처럼 두번째 집단이 두배 가까이 살이 많이 빠진 것은 단지 땀을 많이 흘렸기 때문이 아니라 「유산소운동」을 한 덕이라는 게 김박사의 설명. 유산소운동이란 근육에 산소가 공급되도록 운동시간이 비교적 길고 움직이는 동안 계속 숨을 쉬는 조깅 에어로빅 줄넘기등이 대표적. 김박사는 『유산소운동은 체내대사를 촉진시켜 지방질을 태워 없애는 효과가 있다』며 『규칙적 유산소운동을 하면 폐기능강화 고혈압 동맥경화예방에도 좋다』고 말했다. 「무산소운동」은 단거리달리기 역도 아령 턱걸이 등 몸이 움직이는 동안 호흡이 정지되는 운동. 근육단련에 좋다. 꾸준히 하면 인체의 에너지소비를 촉진시켜 살 빼는 효과도 있으나 유산소운동만큼 좋은 결과는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 김박사는 『유산소운동은 운동기구가 없어도 일상생활에서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박사가 권하는 「유산소 다이어트법」은 다음과 같다. ▼자신의 「비만도」를 제대로 안다〓(키(㎝)―100)×0.9(여자는 0.85)를 해 표준체중을 알아본 뒤 (실제체중(㎏)÷표준체중(㎏))×100을 한다. 90∼1백10은 정상, 1백10∼1백20은 체중이 조금 많이 나가는 편, 1백20이상이 비만이다. 1백10 이하인 사람은 살 빼지 말 것. 오히려 몸에 해롭다. ▼많이 걷는다〓규칙적으로 유산소운동을 하면 좋지만 따로 시간을 내기 힘든 사람은 평소 다리운동량을 늘리도록 한다. 웬만한 거리는 걸어다니고 승강기 대신 계단을 이용한다. 어깨를 늘어뜨리고 힘 없이 걷는 것은 도움이 안 된다. 가슴을 펴고 턱을 들어올린 뒤 큰 걸음으로 빨리 걸어야 호흡량이 많아진다. 하루 5백칼로리 정도를 소모하도록 시간을 조절하는 게 「건강한 다이어트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