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해태-LG 「2대1」 전격 트레이드

입력 1996-11-05 20:29수정 2009-09-2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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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勳기자」 해태 투수 송유석(30) 및 왼손 교타자 동봉철(26)과 LG의 장거리 타자 조현(20)의 2대1 맞트레이드가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5일 발표된 이번 트레이드는 장거리 타자 보강을 꾸준히 꾀해 온 해태 김응룡감독과 투수력 보강을 꿈꿔왔던 LG 천보성감독간의 합의에 따라 단행됐다. 청소년대표 출신의 고졸 2년차 조현은 보디빌더를 연상케 하는 탄탄한 체격에 거포로서의 뛰어난 자질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그는 심재학 김재현 노찬엽 등 쟁쟁한 외야수들에게 밀려 그동안 대타 또는 지명타자로만 기용됐었다. LG는 해태가 조현과 송유석의 1대1 트레이드를 원했으나 장래성이 풍부한 젊은 조현과 이미 전성기를 넘긴 송유석과의 단독 트레이드는 「밑지는 장사」라고 판단, 왼손 타자 동봉철을 끌어 들였다. 조현은 지난해 타율 0.257, 홈런 9개를 기록한 뒤 올 시즌에는 84경기에 출전, 4홈런 71안타를 때려내며 0.212의 타율을 마크했다. 한편 지난 5월 이병훈(삼성)과의 시즌중 트레이드로 해태로 옮겨온 동봉철은 이번 트레이드로 프로야구 15년 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에 두번이나 팀을 옮기는 비운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올 시즌 트레이드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타율 0.187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으나 현대와의 한국시리즈에서는 6경기 모두 출전, 19타수 3안타 1타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광주진흥고를 졸업하고 지난 87년 해태에 입단한 송유석은 지난 93년부터 3년 연속 10승을 올리는 등 해태의 기둥투수로 뛰었으나 올 시즌 2승1패로 부진한데다 시즌 막바지 김응룡감독과의 불화로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빠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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