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세입자 15% 『내집 있어요』

  • 입력 1996년 10월 28일 20시 21분


「黃在成 기자」 전세 또는 월세로 임대주택에 사는 20명 가운데 3명은 자기집을 갖고 있는 사람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주택공사가 최근 서울 성남 대구지역 임대주택 거주자 1천1백7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조사대상자의 15.1%에 달하는 1백77가구가 자기집을 갖고 있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임대주택거주자 6백50가구 중 99가구(15.3%)에 주택을 소유하고 있으며 성남거주자는 2백50가구 중 25가구(10.2%), 대구거주자는 2백70가구 중 53가구(19.6%)가 주택소유자였다. 자기집을 갖고 있으면서도 임대주택에 사는 이유는 직장과의 거리 때문이라는 응답이 32.5%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이 △전세를 안고 집을 샀기 때문(20.7%) △자녀교육(17.2%) 순. 임대주택 주민들이 이사를 고려할 정도로 불만족스럽게 여기는 주변환경요인으로는 주택 규모 등 물리적인 환경(7.1%)보다는 집밖의 소음(9.4%)을 더 많이 꼽았다. 임대주택의 유형은 전세가 가장 많아 조사대상의 77%가 전세에 살고 있다. 주공은 전세가구의 비중이 높은 이유로 △집주인에게는 전세가 목돈을 조달할 수 있고 △임차인에게는 내집을 마련하기 위해 전세로 살며 돈을 모을 수 있으며 △신혼부부 등이 전세금의 상당부분을 부모나 친지로부터 도움을 받아 충당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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