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앞 항의 시위 또 열렸다…정몽규 회장 퇴진 요구

  • 뉴시스
  • 입력 2024년 2월 15일 13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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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는 국가대표 전력강화위 회의 개최 중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 패배 후폭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한축구협회 앞에서 또 항의 시위가 열렸다.

15일 오전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앞에서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퇴를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축구팬 수십 명은 협회 앞에서 정 회장 사퇴를 요구했다. 부회장 등 임원까지 일괄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이들이 타고 온 승합 차량에는 ‘축구협회 개혁의 시작, 정몽규와 관계자들 일괄 사퇴하라’라는 현수막이 걸렸다.

앞서 지난 13일에도 강민구(50)씨를 비롯한 축구팬 4명이 같은 장소에서 항의 시위를 벌인 바 있다. 당시 강씨는 클린스만 감독과 정 회장을 비판했다.

강씨는 “월드클래스급 선수들을 보호할 생각은 안 하고 그들의 실력에만 의존하는 이런 무능한 감독은 지금까지 오십 평생을 살아오면서 처음 봤다”고 말했다. 정 회장을 겨냥해서는 “능력이 없으면 사퇴하십시오. 그리고 클린스만 국가대표 감독도 즉각 경질시키십시오”라고 촉구했다.

축구회관에서는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회의가 열리고 있다. 마이클 뮐러 위원장을 비롯해 정재권(한양대 감독), 곽효범(인하대 교수), 김현태(대전하나시티즌 전력강화실장), 김영근(경남FC 스카우터), 송주희(경주한수원 감독) 등 위원이 현장에 참석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자택이 있는 미국 현지에서 화상을 통해 참석했다. 프로축구 K리그 사령탑은 박태하(포항스틸러스 감독), 조성환(인천유나이티드 감독), 최윤겸(충북청주 감독)도 화상 회의 방식으로 참가했다.

회의 결과는 이날 오후 3시께 축구회관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발표 내용에는 클린스만 감독에 관한 평가 등이 담길 전망이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의결기구가 아닌 자문기구인 탓에 클린스만 감독 경질 여부가 이날 정해질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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