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변화’에 초점 맞춘 두산…이승엽 감독 “나부터 변하겠다”

  • 뉴시스
  • 입력 2024년 1월 15일 11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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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섭 대표 “변화, 기회 될 수 있다…두산이 거머쥐어야”
주장 양석환 “팀 성적 위해 개개인 성적 뒷받침 필요”

2024년 시즌 두산 베어스가 ‘변화’를 성공의 열쇠로 꼽았다.

두산은 15일 오전 잠실구장에서 창단 기념식 행사를 개최했다. 고영섭 대표이사와 이승엽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태프, 선수, 프런트 등이 참석해 새 시즌 우승 결의를 다졌다.

고영섭 대표는 “2024년 다가오는 프로야구에 변화가 일어난다. 그동안 심판의 고유 권한으로 여겨졌던 스트라이크·볼 판정은 올 시즌부터 로봇 심판이 담당한다. 또한 한동안 유행했던 수비 시프트가 제한되고 후반기에는 피치클락이 도입될 예정이다. 변화가 누구에게는 위기가 될 수 있지만, 기회도 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두산이 기회를 거머쥐는 승자가 돼야 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이승엽 감독이 이끈 두산은 정규시즌 5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지만, NC 다이노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9-14로 패하며 단 한 경기 만에 걸음을 멈췄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두산은 2024년을 재도약의 해로 삼는다. 목표는 5년 만의 정상 탈환이다.

고 대표는 “두산은 변화 앞에서 혁신에 익숙한 조직이다. 우리 구단은 전통의 명문 구단이지만, 전통을 계승하는 데만 머물지 않고 늘 변화하고 도전했다”며 “올해도 마찬가지다.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가장 전략적인 방법을 연구하고 시도하는 구단으로 만들겠다. 변화하는 환경에 승자가 되도록 각자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준비해야 한다. 이를 통해 2024년 우승을 향한 두산만의 성공 방정식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약 보름 후 2024시즌(스프링캠프)을 시작한다. 나부터 변하겠다. 올해 일어날 변화에 선수단이 적응했으면 좋겠다. 다른 팀보다 빠르게 적응하면 더 많은 승리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해 10월19일 창원에서 당한 패배를 잊을 수 없다. 패배를 가슴속 깊이 간직하고, 올해 도약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됐으면 한다.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2024년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두산과 계약 기간 4+2년, 최대 78억원의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체결한 양석환이 새 주장 완장을 찬다.

선수단 앞에 선 양석환은 “팀 성적이 좋으려면 개개인의 성적이 뒷받침돼야 한다. 스프링캠프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책임감을 가지고 준비를 잘해주길 바란다. 2024년 승자는 두산이 됐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두산은 지난해 롯데 수석코치였던 박흥식 코치를 영입했다. 박 코치는 두산에서 이승엽 감독을 보좌하는 수석코치를 맡는다.

박 코치는 “두산은 꿈에 그리던 팀이다. 현실이 되니 감격스럽고 행복하다. 모든 문제는 해답이 있다. 해답을 찾기 위해 피나는 노력과 간절함이 필요하다. 우승할 수 있는 해답을 찾기 위해 선수들과 소통하고 공유하겠다. 올해 우승이라는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다같이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겠다. 나부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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