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성탄절 이브엔 골 넣는 ‘손타’ 온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2월 23일 0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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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24일 0시 에버턴전 출격

‘손타클로스’ 손흥민(토트넘·사진)이 축구 팬들에게 줄 크리스마스 선물 골 사냥에 나선다.

손흥민은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0시 열리는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안방경기 출격을 앞두고 있다. 손흥민이 EPL에 데뷔한 2015∼2016시즌 이후 토트넘이 크리스마스이브에 리그 경기를 치르는 건 이번이 세 번째다. 2017년엔 번리를 3-0으로 꺾었고 2018년엔 에버턴에 6-2 완승을 거뒀다.

5년 전 12월 24일 열린 에버턴전은 손흥민에게 ‘손타클로스’라는 수식어를 안긴 경기다. 손흥민은 이날 2골 1도움을 기록하는 활약으로 팀의 4골 차 대승을 이끌며 경기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당시 EPL 사무국은 트위터를 통해 손흥민의 활약을 전하면서 손흥민과 산타클로스를 합친 ‘손타클로스(Sonta Claus)’라는 표현을 썼다.

손흥민이 올해 크리스마스이브에 상대할 팀 역시 에버턴이다. 이번 시즌 EPL 득점 공동 3위에 올라 있는 손흥민은 에버턴전에서 리그 11호 골에 도전한다. 득점 선두 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은 14골, 2위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는 11골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그동안 에버턴을 상대로 리그 12경기에 출전해 4골 3도움을 기록했다.

황희찬(울버햄프턴)은 24일 오후 10시에 킥오프하는 첼시와의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황희찬이 EPL에 데뷔한 2021∼2022시즌 이후 울버햄프턴이 크리스마스이브 경기를 치르는 건 처음이다. 8골로 리그 득점 공동 6위인 황희찬이 첼시전에서 멀티 골을 터뜨린다면 EPL 데뷔 후 처음으로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게 된다. 울버햄프턴 구단은 21일 황희찬과의 계약을 2028년까지로 연장했다고 발표했다. 이후로 12개월을 또 연장할 수 있는 조건도 포함됐다. 울버햄프턴 구단은 “황희찬은 크리스마스가 되기도 전에 9골(리그 8골, 컵대회 1골)을 넣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손타클로스#손흥민#에버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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