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209번째 골맛… 루니 밀어내고 2위로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5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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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털 팰리스전 헤더 10호골
머리로 시즌 두자리 골 EPL 최초
토트넘 무려 한달만에 승리 기쁨

해리 케인(토트넘)이 6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 전반 추가시간에 선제 골을 터트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토트넘이 1-0으로 이겼다. 사진 출처 토트넘 트위터
해리 케인(토트넘)이 6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 전반 추가시간에 선제 골을 터트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토트넘이 1-0으로 이겼다. 사진 출처 토트넘 트위터
해리 케인(30·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머리로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케인은 EPL 통산 득점 단독 2위로도 올라섰다.

케인은 6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2∼2023시즌 EPL 안방경기 전반 추가시간에 헤더로 선제 결승골을 터트렸다. 케인은 페드로 포로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 밖에서 골문 앞으로 올린 크로스를 방아를 내리찧는 듯한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시즌 리그 26호이자 머리로 넣은 10번째 골이었다. 스포츠 통계 전문 회사 옵타에 따르면 EPL에서 한 시즌에 머리로 10골을 채운 선수는 케인이 처음이다. 193cm의 장신 공격수 덩컨 퍼거슨(은퇴)이 에버턴에서 뛰던 1997∼1998시즌에 모두 11골을 기록했는데 이 중 9골을 머리로 넣었다. 케인의 키는 188cm다.

케인은 이날 골로 EPL 통산 209호 골을 기록하면서 웨인 루니(은퇴·491경기 208골)를 밀어내고 이 부문 단독 2위가 됐다. 케인은 “EPL 최고 선수였던 루니의 기록을 넘어서 특별한 느낌이 든다. 앞으로도 계속 골을 넣고 싶다”고 말했다. EPL 통산 득점 1위는 260골의 앨런 시어러(은퇴)다. 36세까지 441경기를 뛰고 유니폼을 벗은 시어러는 경기당 평균 0.59골을 넣었다. 케인은 이날까지 리그 317경기를 뛰어 경기당 평균 0.66골을 기록 중이다. 지금의 득점력을 유지한다면 두세 시즌 이내에 시어러를 넘어설 수 있다. 케인은 209골 중 40골을 머리로 넣었다.

이날 크리스털 팰리스를 1-0으로 꺾은 토트넘은 지난달 8일 브라이턴전 이후 한 달 만에 승리를 맛봤다. 토트넘은 최근 4경기에서 1무 3패로 부진했었다. 승점을 57(17승 6무 12패)로 늘린 토트넘은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하지만 토트넘은 7위 브라이턴(승점 55)보다 3경기를 더 치렀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후반 44분까지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케인#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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