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과 선수 4명 빠진 우리카드, 현대캐피탈에 짜릿한 역전승

  • 뉴스1
  • 입력 2023년 1월 19일 22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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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선수단. KOVO 제공
우리카드 선수단. KOVO 제공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재를 딛고 2위 현대캐피탈을 제압했다.

우리카드는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시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에 세트스코어 3-1(14-25 25-20 26-24 25-16) 역전승을 거뒀다.

우리카드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신영철 감독과 김지한, 김동민, 이상현, 한태준 등 선수 4명이 이탈했지만 남은 선수들이 똘똘 뭉쳐 귀중한 승리를 올렸다.

지난 14일 선두 대한항공을 이겼던 우리카드는 2위 현대캐피탈마저 격파, 순위 싸움에 불을 지폈다. 13승9패(승점 35)가 된 우리카드는 3위 OK금융그룹(12승10패·승점 36)을 승점 1점 차로 따라붙었다. 현대캐피탈(14승8패·승점 43)과의 승점 차도 8점으로 좁혀졌다.

우리카드가 자랑하는 삼각편대가 이날도 불을 뿜었다. 아가메즈가 25점, 나경복이 14점, 송희채가 11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현대캐피탈은 최태웅 감독이 장인상에도 벤치를 지켰지만 승부처였던 3세트에서 뒷심이 밀려 승기를 놓쳤다. 허수봉(21점)과 오레올(16점), 전광인(14점)이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세트스코어 1-1로 맞선 두 팀은 3세트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우리카드는 23-23에서 나경복의 백어택이 전광인의 블로킹에 막혀 세트포인트에 몰렸으나 아가메즈의 득점으로 듀스를 만들었다. 이어 아가메즈가 강력한 백어택을 성공시키며 25-24로 전세를 뒤집었고, 곧바로 정성규가 서브 에이스로 3세트를 끝냈다.

기세를 높인 우리카드는 4세트에서 현대캐피탈의 반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6-5에서 최석기와 황승빈의 연속 블로킹, 아가메즈의 백어택, 최석기의 오픈 등으로 4점을 따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24-16에서 상대 허수봉의 공격이 빗나가면서 우리카드의 승리가 확정됐다.

이날 장충체육관에는 3273명의 관중이 입장, 올 시즌 남자부 한 경기 최다관중 기록이 세워졌다.

KGC인삼공사의 엘리자벳. KOVO 제공
KGC인삼공사의 엘리자벳. KOVO 제공


한편 대전충무체육관에셔 연패 팀끼리 맞붙은 여자부 경기에서는 KGC인삼공사가 페퍼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1(25-20 26-28 25-18 25-13)로 이겼다. 높이 싸움에서 희비가 엇갈렸는데 KGC인삼공사는 블로킹 16-8로 페퍼저축은행을 압도했다.

4연패 사슬을 끊은 KGC인삼공사(9승13패·승점 29)는 3위 한국도로공사(11승10패·승점 32), 4위 GS칼텍스(10승11패·승점 31)를 바짝 추격하며 봄 배구의 희망을 쐈다.

KGC인삼공사에서는 엘리자벳이 22점, 정호영이 17점, 이소영이 13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합작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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