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손혁 신임 단장 선임…정민철 단장은 계약만료

  • 뉴시스
  • 입력 2022년 10월 13일 15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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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혁(49) 전력강화 코디네이터가 한화 이글스 신임 단장으로 선임됐다.

한화는 13일 “신임 단장으로 손혁 전력강화 코디네이터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손혁 신임 단장은 KBO리그와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은퇴 후 투수 인스트럭터, 해설위원 등을 거쳐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등에서 투수 코치를 지냈고, 2020년에는 키움 감독을 맡았다.

손 단장은 지난해 말 전력강화 코디네이터로 한화에 합류했다. 이제는 단장으로 선수단을 이끈다.

구단은 “코디네이터로서 보여준 전문성을 바탕으로 젊은 선수들을 기회를 통한 성장에서 다음 단계로 진일보 시키는 데 적임자라 판단,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수 파트에서 여러 성과를 보여줬다. 대표적으로 투수들의 멀티이닝 지양 메시지를 현장에 전달해 불펜 안정화에 기여했다. 후반기 영상 분석을 통해 김민우의 안정적 투구폼 회복을 돕는 등 전문가의 모습을 보였다”고 보탰다.

지난해부터 한화에 몸담아 구단의 상황, 방향성에 높은 이해도를 갖고 있다는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구단은 “데이터 분석 및 활용에 관심이 많아 구단이 추구하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육성 시스템과의 시너지도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짚었다.

손혁 단장은 “가능성 있는 젊은 선수들이 팀의 주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팀 전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현장을 지원하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한화가 과거의 영광을 재현해 열렬한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들께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3년간 구단을 위해 애쓴 정민철 단장의 노고에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임기가 만료된 정민철 단장은 한화를 떠난다.

2019년 10월 한화 단장에 오른 정민철 단장은 올 시즌을 끝으로 3년 계약이 마무리됐고, 재계약 없이 퇴임하게 됐다.

정 단장 합류 후 한화는 강도 높은 리빌딩 작업에 돌입했다. 2021시즌을 앞두고는 구단 최초 외국인 사령탑인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선임하는 등 팀 쇄신에 집중했다. 이를 바탕으로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이끌어 내는 등 팀 재건의 기틀을 마련했다.

그러나 원하는 성적을 만들어 내진 못했다. 외부 프리에이전트(FA) 보강 등이 적극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전력의 큰 변화는 없었다.

결국 한화는 3년 내내 순위표 최하위에 머물렀다. 2020년에는 KBO리그 연패 최다 타이인 18연패 불명예를 쓰기도 했다.

정 단장의 임기 마지막 시즌인 올해도 시즌 초반부터 외국인 투수 2명이 모두 부상으로 이탈하는 등 고전하다 결국 10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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