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순·이만수·백인천·김성한, 원년 빛낸 KBO레전드 선정

  • 뉴시스
  • 입력 2022년 7월 25일 13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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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을 빛낸 박철순(OB), 이만수(삼성), 백인천(MBC), 김성한(해태)이 KBO리그 40주년 기념 레전드 40인에 선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전문가 투표(85%)와 팬 투표(20%)를 합산한 결과, 박철순이 11위, 이만수가 12위, 백인천이 24위, 김성한이 25위로 40인 레전드에 이름을 올렸다”고 25일 알렸다.

KBO는 지난 16일 레전드 40인 중 최다 득표 레전드 4명 선동열(해태), 최동원(롯데), 이종범(KIA), 이승엽(삼성)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는 KBO리그 원년인 1982년 상징성 있는 기록과 활약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선수 4명을 공개했다.

‘불사조’로 불리는 박철순은 1982년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그가 작성한 22연승은 4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는 최다 연승 기록으로 남아있다.

박철순은 전문가 투표에서 156명 중 134명(68.72점)에게 표를 받았고, 팬 투표에서는 109만2432표 중 50만8173표(9.30점)로 총 78.02점을 획득, 40명의 레전드 중 11위에 올랐다.

‘헐크’ 이만수는 1982년 3월 27일 동대문야구장에서 열린 MBC와의 KBO리그 개막전에서 1회 2루타를 날려 KBO리그 첫 안타와 타점을 냈다. 5회에는 담장 밖으로 타구를 보내며 KBO리그 첫 홈런이라는 역사를 썼다. 1984년에는 타율·홈런·타점 3개 부문을 석권, KBO리그 최초 타격 3관왕에 올랐다.

이만수는 전문가 투표에서 130표(66.67점), 팬 투표에서 52만9649표(9.70점)를 받아 총 76.36점으로 12위에 자리했다.

‘원조 타격왕’ 백인천이 1982년 기록한 타율 0.412는 40년간 아무도 범접하지 못한 불멸의 기록으로 남아있다. 40년 역사상 KBO리그 유일무이한 4할 타자이자 감독 겸 선수다.

그가 남긴 강렬한 인상은 전문가 투표 107표(54.87점), 팬 투표 30만3752표(5.56점) 총 60.43점 , 24위라는 지표로 나타났다.

‘원조 이도류’ 김성한은 프로 원년 투타를 오가며 활약했다. KBO리그에서 한 시즌에 두 자릿수 승수(10승)와 두 자릿수 홈런(13개)을 동시에 기록한 선수는 김성한이 유일하다. 김성한이 정규시즌 MVP 2회(1985·1988년), 골든글러브 6회(1985~1989년, 1991년)를 차지하며 해태에서 14시즌 활약하는 동안 해태는 7차례나 한국시리즈 정상을 차지했다.

김성한은 전문가 투표 98표(50.26점), 팬 투표 49만9243표(9.14점)를 얻어 총 59.40점을 획득, 25위를 마크했다.

레전드로 선정된 선수들의 시상은 전 소속구단 홈 경기에서 진행된다.

김성한은 26일 광주 NC-KIA전, 이만수는 30일 대구 롯데-삼성전에서 시상식을 갖는다. 박철순의 시상은 다음달 13일 잠실 SSG-두산전에서 이뤄진다. 백인천에 대한 시상은 별도로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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