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골잡이 조규성 “카타르 월드컵 위해 피지컬 더 키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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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7월 22일 16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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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남자부 1차전 대한민국과 중국과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조규성이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남자부 1차전 대한민국과 중국과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조규성이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축구대표팀의 골잡이 조규성(24·김천상무)이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무대를 앞두고 물 오른 득점 감각을 뽐내고 있다. 최근 A매치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파울루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찍은 그는 “유럽이나 남미 선수들을 상대하려면 (몸 싸움에서)밀리면 안 된다”면서 “피지컬을 더 키워야한다”고 말했다.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출전하고 있는 조규성은 22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한 인터뷰에서 “벤투 감독이 계획했던 대로 중국전이 흘러가 분위기가 좋다”며 “남은 경기도 다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은 지난 20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E1 챔피언십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전반 막판 상대의 자책골과 후반 권창훈, 조규성(이상 김천)의 골을 묶어 3골 차 완승을 거뒀다. 조규성은 지난달 이집트와의 A매치에서 득점을 기록한 데 이어 2경기 연속골을 터트렸다.

최근 팀 K리그 멤버로 출전한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와의 친선경기에서도 헤딩으로 골맛을 보는 등 절정의 득점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황의조(보르도),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등 유럽파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가운데 조규성은 전방 공격수로 나가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여줬다. 현재 벤투호 공격의 1옵선으로 자리매김했다.

팀 K리그 조규성이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에서 전반 막판 동점골을 넣고 있다. 2022.7.13/뉴스1 © News1
팀 K리그 조규성이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에서 전반 막판 동점골을 넣고 있다. 2022.7.13/뉴스1 © News1
그는 2-0으로 앞서던 후반 35분 고영준(포항)의 침투 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와의 몸 싸움을 이겨내고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을 마무리 지었다.

당시를 돌아본 조규성은 “공간이 생겨서 뛰었는데 패스가 잘 들어왔다”면서 “몸 싸움을 생각하기 보다 자연스럽게 움직였는데 쉽게 밀어 넣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벤투호의 주축 공격수로 올라선 조규성은 황의조의 대체 선수가 아닌 이제는 한 명의 경쟁자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아직은 (황)의조형이 최고 스트라이커”라며 “의조형의 폼도 다시 올라오고 있다. 옆에서 많이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9월 전역을 앞둔 조규성은 11월 월드컵까지 최고의 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우선 과제다.

그는 “부상을 가장 조심하고 있다”면서 “유럽이나 남미 선수들을 상대하기 위해선 밀리면 안 된다. 그 부분을 생각하며 잘 먹고, 피지컬적인 운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말년 병장인 그는 이유현, 김륜도 등 지난 21일 팀에 합류한 신병들을 향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조규성은 “이제 (곧 전역이라는 것이)실감이 좀 난다. 개인적으로는 시간이 빨리 지나간 것 같다”면서 “신병들에게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조규성은 남은 홍콩, 일본전에서도 반드시 승리를 거두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일단 홍콩전이 당장 앞인데 승리만 생각하고 있다. 한일전도 이기겠다”고 승리를 향한 자신감을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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