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코로나 후유증으로 폐에 이상, 한 달 반 넘게 호흡 어려웠다”

  • 뉴스1
  • 입력 2022년 5월 31일 10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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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후유증으로 폐에 이상이 생기면서 이번 시즌 어려움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2021-22시즌을 앞두고 바르셀로나(스페인)를 떠나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으로 깜짝 이적을 했던 메시는 31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매체인 ‘TYC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합병증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메시는 “코로나19로 인해 인후통, 기침, 발열 등 전형적인 증상을 겪었다”며 “이후에는 호흡기 문제로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폐에 후유증이 생겼다. 폐에 문제가 생겨 (정상적으로) 달릴수 없는 상태로 한 달 반 가까운 시간을 보내야 했다”고 설명했다.

메시는 지난 1월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고, 리그1 2경기 등 3경기에 결장한 후 돌아왔지만 예전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는 이번 시즌 리그1 26경기에서 6골에 그쳤다. 매 시즌 30골 가깝게 터트렸던 메시였기에 저조한 성적표다.

메시는 코로나 합병증을 이겨내기 위해 조급하게 훈련했던 것을 후회한다고 했다.

그는 “서둘러 훈련을 하고 싶었는데 오히려 너무 빨리 복귀하면서 상황이 악화됐고 결국 다시 뒤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메시는 코로나19 여파로 정상 컨디션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조기 탈락한 것에 대한 충격도 설명했다.

UCL 16강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만난 PSG는 1차전을 1-0으로 이기고도 2차전에서 1-3으로 패하며 탈락했다. 메시는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등 동료들과 2차전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메시는 “컨디션을 회복할 때쯤 레알에 패했고, 그것이 우리를 완전히 죽게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UCL 16강 탈락은) 나와 라커룸, 나아가 파리 전체를 죽였다”며 비통함을 나타냈다.

메시는 아르헨티나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세계 최고 공격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상’을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가 받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메시는 “의심할 여지없이 벤제마는 엄청난 한 해를 보냈다. 그는 UCL 우승까지 차지했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벤제마는 PSG와의 16강 2차전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메시가 꼽은 가장 충격적인 패배의 상대 팀에는 벤제마가 있었다.

한편 아르헨티나 대표팀 주장인 메시는 내달 2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이탈리아와의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유로 2020 챔피언인 이탈리아와 2021 코파 아메리타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유럽과 남미를 대표해 ‘2022 피날리시마’ 경기를 갖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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