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키퍼도 제친 무고사… 인천, 3위로 ‘껑충’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3월 14일 03시 00분


김천과 안방경기서 1-0 승리
전북, 제주에 0-2로 져 3연패

인천 유나이티드의 외국인 공격수 무고사(왼쪽에서 두 번째)가 전반 15분 결승골을 터뜨린 뒤 머리 위로 하트를 만드는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인천=뉴시스
인천 유나이티드의 외국인 공격수 무고사(왼쪽에서 두 번째)가 전반 15분 결승골을 터뜨린 뒤 머리 위로 하트를 만드는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인천=뉴시스
인천 유나이티드가 김천 상무를 잡고 프로축구 K리그1 3위로 뛰어올랐다.

인천은 13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5라운드 안방경기에서 무고사의 결승골을 앞세워 김천을 1-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3승 1무 1패가 된 인천은 승점 10으로 7위에서 3위로 도약했다.

이날 두 팀의 희비는 실수 하나에 갈렸다. 전반 15분 인천 에이스 공격수 무고사가 김천 정현철의 백패스를 차단했다. 골키퍼 황인재를 향한 공을 가로챈 무고사는 황인재마저 제친 뒤 그물망을 흔들었다. 무고사는 “굉장히 중요한 시점에 승점 3을 챙겨 기쁘다”며 “창원 전지훈련에서부터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란 느낌이 와 자신감이 있다”고 했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안방구장 개장 10주년을 기념한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 기쁘고 선수들에게 고맙다”면서 “추가 득점 기회가 있었는데 이것을 잡지 못해 100% 만족하는 경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태완 김천 감독은 “핑계라 할 수 있지만 잔디 상태가 좋지 않아 선수들이 공을 컨트롤하는 데 애를 먹었다”며 “유독 패스미스가 많이 나오고 득점이 없어 아쉽다”고 말했다.

수원FC는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방문경기에서 강원FC를 2-0으로 제압했다. 수원은 5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올리며 10위로 올라섰다. 수원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강원을 거세게 몰아붙였고 전반 43분 김동우가 머리를 이용해 선제골을 넣었다. 또 경기 종료 직전에는 정재용이 중거리 슈팅으로 쐐기를 박으면서 승리를 굳혔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12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방문경기에서 0-2 완패를 당하며 3연패했다. 지난해까지 K리그 5연패를 달성한 전북은 올 시즌 들어 공수에서 흔들리며 제대로 된 플레이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제주가 K리그에서 전북을 꺾은 것은 2017년 7월 12일 안방경기 2-1 승리 이후 4년 8개월 만이다. 제주는 K리그2로 강등된 2020년을 제외하고 지난해까지 전북과 13차례 맞대결에서 5무 8패를 기록 중이었다.

#프로축구#인천 유나이티드#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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