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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18세’ 발리예바 논란에 피겨 선수 연령 조정 목소리
뉴스1
입력
2022-02-17 11:36
2022년 2월 17일 11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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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올림픽위원회 소속 카밀라 발리예바가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을 앞두고 훈련하고 있다. 2022.2.16/뉴스1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피겨스케이팅 선수 카밀라 발리예바(16)의 도핑 파문에 따른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출전 선수 연령을 상향 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쏟아지고 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미국 피겨스케이팅 대표 마리아 벨은 지난 15일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을 마친 후 “올림픽 출전 선수 연령을 만 18세까지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에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의 시니어 대회 출전 자격 기준대로 만 15세부터 참가가 가능하다.
그렇지만 발리예바가 지난해 12월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음에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게 되면서 선수 연령 제한 규정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쟁점은 발리예바가 미성년자라는 것이다.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의 이의를 기각하고 발리예바의 출전을 허용했는데 발리예바가 만 16세 이하 보호선수에 해당된다는 이유를 들었다.
발리예바는 쇼트프로그램에서 82.16점을 받아 1위에 오르며 금메달 가능성을 키웠지만, 그를 향한 시선은 냉정하다. IOC는 이미 발리예바가 입상할 경우 메달 시상식을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발리예바의 기록을 공식 기록으로 인정하지 않고 잠정 기록으로 표기한다.
이번 사태로 어린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최근 동계올림픽에선 러시아 출신 10대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이 세계적 기량을 뽐내며 우수한 성적을 거뒀으나 건강 문제로 이들의 선수 생명은 너무 짧았다. 4회전 점프 같은 고난도 기술을 일찍 배워 부상 위험이 컸다.
이에 일부는 피겨스케이팅 선수의 올림픽 출전 연령을 상향 조정을 한다면 어린 선수들이 성적 부담에 대한 스트레스와 부상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1984 사라예보, 1988 캘거리 대회에서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2연패의 금자탑을 세운 카타리나 비트(독일)도 피겨스케이팅 선수의 올림픽 출전 연령을 만 18세로 바꿔야 한다고 제안했다.
비트는 “또래 선수들과 경쟁하는 것이 성장에 훨씬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만 15세 선수는 유스 올림픽에 참가해야 한다. 어른이 아닌 만큼 좀 더 주의 깊게 관리하고 올림픽에 나갈 기회도 세심하게 주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16일 AP통신에 따르면 일부 빙상인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부터 피겨스케이팅 선수의 출전 연령을 만 17세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 안건은 오는 6월 열리는 ISU 총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그러나 AP통신은 “러시아는 반대했고, 미국과 캐나다도 어느 쪽에 투표할지 불분명하다”며 이 안건의 승인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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