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러치 박’ 박정아 또 날았다…4강 진출 이끈 해결사 본능

뉴스1 입력 2021-08-04 11:47수정 2021-08-04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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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박정아가 4일 오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8강 대한민국과 터키의 경기에서 공격을 하고 있다. 2021.8.4/뉴스1 © News1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의 ‘클러치 박’ 박정아(28·한국도로공사)가 다시 한번 날아올랐다. 박정아는 5년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의 아픔을 딛고 도쿄 올림픽에서 자신의 진가를 마음껏 뽐내고 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대표팀(세계랭킹 13위)은 4일 오전 9시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8강 터키(4위)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7-25 25-17 28-26 18-25 15-13)로 이겼다.

한국은 2012 런던 올림픽 이후 9년 만에 다시 4강에 진출, 올림픽 메달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모든 이들이 눈물의 환호성을 질렀지만, 특히 기쁨이 남다를 이는 박정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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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전 리우 올림픽 당시 리시브가 불안했던 박정아는 대표팀의 약점이었다. 대표팀이 8강에서 탈락하자 팬들로부터 질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박정아는 도쿄 올림픽에서 지난 대회의 부진을 확 씻어내고 있다.

박정아는 8강 진출의 분수령이었던 조별리그 한일전에서 5세트 막바지 여러 차례 득점하며 한국의 신승을 이끌었다.

배구 김연경(오른쪽부터)과 박정아, 오지영이 4일 오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8강 대한민국과 터키의 경기에서 득점을 획득한 후 기뻐하고 있다. 2021.8.4/뉴스1 © News1
‘클러치 박’의 해결사 본능은 터키와의 8강전에서도 빛났다. 팀에서 김연경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6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세트스코어 1-1에서 맞이한 3세트, 승부처에서 박정아가 빛났다. 박정아는 16-17에서 스파이크로 동점, 17-17에서는 상대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역전을 이끌었다.

3세트를 끝낸 것도 박정아였다. 27-26으로 앞선 가운데 박정아의 쳐내기로 한국이 앞서가기 시작했다.

5세트에서는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박정아의 리시브 실수와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막혀 한국에 위기가 찾아오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이 다시 추격하던 6-7 상황에서는 천금 같은 스파이크로 득점을 뽑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한국은 터키를 누르고 2012 런던 대회 이후 다시 4강에 진출했다.

박정아는 결정적인 순간 해결사로 나서며 ‘클러치 박’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이제 그는 대표팀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선수가 됐다.

(도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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