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약물 소지’ 혐의로 중징계 송승준 “명예로운 은퇴 위해 법적 대응”

뉴스1 입력 2021-06-15 10:26수정 2021-06-1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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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투수 송승준. (뉴스1 DB) /뉴스1 © News1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베테랑 투수 송승준이 금지 약물을 소지한 혐의로 중징계를 받았다. 송승준은 징계 수위에 반발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15일 롯데 구단에 따르면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가 지난주 송승준에게 한 시즌 경기 수의 50%에 해당하는 7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송승준에 대한 징계는 지난 4월 1차 통보 이후 청문회 절차를 거쳐 지난주 최종 확정됐다.

송승준은 2017년 당시 팀 동료였던 이여상에게 금지 약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 3월부터 조사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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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준은 약물을 받은 사실은 인정했지만, ‘줄기세포 영양제’라는 말에 속았을 뿐이고 금지 약물이라는 사실을 안 뒤에 곧바로 돌려줬다 주장하고 있다.

반면 이여상은 돌려받은 적이 없다며 상반된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핑방지위원회는 약물 ‘복용’이 아닌 ‘소지’를 문제 삼아 송승준에게 중징계를 내렸다.

송승준은 약물을 ‘소지’했다는 이유만으로 최고 수위에 달하는 징계가 내려진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금지 약물과 관련된 최고 수위 징계는 지난 2017년 ‘복용’으로 적발된 최경철(현 SSG 2군 배터리코치)의 72경기 출전 정지였다.

시즌 중 은퇴를 계획하며 플레잉코치로 2021년을 맞이한 송승준은 명예로운 마무리를 위해서라도 법적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경남고 졸업 후 메이저리그 문을 두드렸던 송승준은 지난 2007년 해외진출선수 특별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했다. 이후 14시즌 동안 원클럽맨으로 활약하며 통산 109승(85패)을 거뒀다. 윤학길(117승)에 이은 구단 최다승 2위다.

구단 관계자는 “송승준이 구단에 피해를 입힌 점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을 하고 있다”며 “일단 본인이 항소를 한 상황이라 결과를 지켜본 후 구체적인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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