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안타가 홈런, 추신수 터졌다

이헌재 기자 입력 2021-04-09 03:00수정 2021-04-09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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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3경기 무안타 침묵 깨고 한화전 3회 킹험 솔로포 두들겨
4회엔 동점 적시타로 2타점째… SSG, 폭투 결승점 등 6-4 승리
삼성은 두산 6-1 꺾고 4연패 탈출… LG 유강남 대타 만루포, KT 울려
SSG 추신수(39)가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의 안방경기에서 3회말 자신의 KBO리그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추신수는 이날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6-4 승리에 기여했다. 인천=김민성 스포츠동아 기자 marineboy@donga.com
메이저리그에서 16년간 1671개의 안타를 때린 추신수(39·SSG)이지만 KBO리그 첫 안타는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한국 프로야구로 돌아온 첫 시즌 개막 3경기에서 추신수는 단 한 개의 안타도 치지 못했다. 12번 타석에 들어서 거둔 성적은 10타수 무안타 2볼넷. 아무리 시즌 초반이라 해도 조급해질 만했다.

하지만 추신수는 8일 안방인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자신의 한국 무대 첫 안타를 화끈한 홈런으로 장식했다. 이날 한화와의 경기에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한화 선발 투수 킹험을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때렸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잘 맞은 타구였다. 1-0으로 앞선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킹험의 초구 체인지업(137km)이 한가운데 높은 코스로 몰리자 이를 놓치지 않았다. 방망이에 정확히 맞은 공은 빨랫줄처럼 낮게 오른쪽 스탠드에 꽂혔다. 비거리는 115m.

첫 타석부터 우익수 방향으로 빠르고 강한 타구를 날릴 만큼 심상치 않은 타격 감각을 보였다. 1회말 공격에서 친 타구는 한화 우익수 김민하의 글러브를 맞고 떨어졌는데 기록원은 안타 내신 우익수 포구 실책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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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는 3-4로 역전 당한 4회말 2사 1, 2루 찬스에서는 한화 왼손 투수 김범수를 상대로 절묘한 배트 컨트롤을 이용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동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올린 추신수는 이날 하루에만 KBO리그 첫 안타와 홈런, 타점, 득점을 모두 신고했다. 2회 정진호의 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는 호수비를 선보이기도 했다.

SSG는 4-4 동점이던 8회말 1사 2, 3루에서 한화의 4번째 투수 김진영의 폭투를 틈타 결승점을 뽑았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박성한의 2루 땅볼 때 한 점을 더 달아나 결국 6-4로 승리했다. 추신수는 경기 후 “사실 이 자리에 좀 더 빨리 왔어야 했는데 늦은 감도 있었다. 많은 이들의 기대치가 있기 때문에 뭔가 하고 싶었는데 잘 안 돼 심적으로 부담감이 있었다. 그래도 치고 나니 좀 편안해지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전날까지 개막 4연패 중이던 삼성은 선발 이승민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박해민의 1회 선제 결승 홈런 등을 앞세워 두산을 6-1로 꺾고 첫 승을 따냈다.

LG는 5회 유강남의 대타 만루 홈런 등에 힘입어 KT를 7-3으로 제압했다. 창원에서 열린 롯데-NC전에서는 22개의 사사구를 주고받는 지루한 경기 끝에 롯데가 8-4로 승리했다. NC 선발 김영규는 3회 5타자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KBO리그 역대 최다 연속 볼넷 타이 기록을 세웠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추신수#프로야구#첫 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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