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⅔이닝 4실점’ 김광현 “시즌에선 다른 모습 보이겠다”

뉴시스 입력 2021-03-04 09:41수정 2021-03-0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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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뉴욕 메츠와 시범경기 등판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난조를 보인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훈련을 많이 해야 한다”면서도 “좋아질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광현은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뉴욕 메츠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총 ⅔이닝 4피안타 2탈삼진 2볼넷 4실점(3자책)했다.

올해 김광현의 시범경기 첫 출격이었데, 한 경기에서 두 차례 등판하는 이색적인 모습이 나왔다.

메이저리그는 올해 ‘3월14일까지 열리는 시범경기에서 마운드에 있는 투수의 투구 수가 20개를 넘었을 때 3아웃 전이라도 이닝을 끝내거나 교체할 수 있다’는 특별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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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아웃카운트 1개를 잡는 동안 27개의 공을 던진 김광현은 강판을 당했다가 2회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2회에도 아웃카운트를 1개만 처리하고 총 투구수 39개가 되자 다시 강판됐다.

여러모로 아쉬운 결과였다.

경기 후 화사 인터뷰에 나선 김광현은 “1회 밸런스가 안 맞았다. 2회에는 밸런스를 맞추려고 했는데도 흐트러진 것 같다. 전체적으로 비디오를 보면서 다시 분석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돌아봤다.

투구 내용에 대해서는 “컨트롤이 전체적으로 안 좋았고, 커브도 좋지 않았다. 무슨 문제인지 모르지만 스피드도 안 나왔다. 전체적으로 부족했다”고 냉정하게 돌아봤다.

이날 김광현의 직구 최고 구속은 약 시속 144㎞가 나왔다. 정규시즌에 들어가진 않았지만 만족할 수 없는 숫자다.

김광현은 ‘구속이 이렇게 안 나온 경험이 이전에 있었냐’는 질문에 “없었던 것 같다”면서 “차차 올라올 거라고 믿고 있다. 구속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거나 하진 않는다. 단지 전광판에 찍힌 숫자가 조금 덜 나온 것 같다. 몸 상태는 괜찮고 앞으로 트레이닝을 하면서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지난해 ‘도전자’ 입장에서 스프링 캠프를 치렀다. 보직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기량을 입증해야 하는 위치였다. 올해는 다르다. 팀의 ‘3선발’로 분류되며 조금 더 여유 있는 상황에서 캠프에 몰두할 수 있다.

그러나 김광현은 “지난해와 달라진 건 없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시즌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시즌에 맞춰서 던지려고 하고 있다”며 “지금은 이닝을 늘려가는 시기다. 작년 이맘때도 이닝을 많이 던질 수 있도록 준비했다. 오늘 같은 경우는 어떤 것이 문제인지를 제대로 파악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최상의 몸상태로 시즌을 맞이하기 위해 ‘과정’에 더욱 신경을 쓰려고 한다.

김광현은 “시즌 개막까지 한 달 정도가 남았는데,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빨리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광현은 2020시즌을 앞두고 세인트루이스와 2년 8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2021시즌은 계약 마지막 해다.

그는 ‘올해 계약이 끝난 후에도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싶냐’라는 질문에 “그러려만 잘해야 한다. 중요한 시즌인 걸 잘 알고 있다. 시즌에 들어가서는 오늘과 다른 모습, 반대되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겠다”며 눈을 빛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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