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아웃서 마스크 착용 의무…KBO, ‘코로나19’ 방역지침 강화

  • 뉴스1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트윈스의 경기가 무관중으로 치러지고 있다. 2020.8.24 © News1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트윈스의 경기가 무관중으로 치러지고 있다. 2020.8.24 © News1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전국 격상 조치에 따라 KBO리그의 대응 지침을 한층 강화했다.

KBO는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TF 회의를 열고 선수단의 경기 중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예방수칙 미준수 시 처벌 규정을 마련, 이날 경기부터 적용해 엄격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선수들은 앞으로 경기 중 그라운드를 제외한 덕아웃, 라커룸 포함 등 모든 구역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 이는 지자체별 지침여부와 관계 없이 모든 경기장에 적용된다.

다만 불펜 연습투구 중인 투수와 포수는 제외된다.

경기 전 훈련 시에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는 아니지만 강력한 권고를 내릴 방침이다. 또 선수간 1미터 거리두기도 적극 준수해야 한다. 그 뿐만 아니라 덕아웃 곳곳에 손세정제를 비치, 경기 중에도 수시로 사용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그러면서 “선수단이 예방수칙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이를 제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즉, 선수단에서 경기 중 침 뱉기, 맨손 하이파이브 및 포옹, 물 뿌리기, 덕아웃 내 마스크 미착용 등 예방수칙 미준수 사례가 중계방송 등 미디어에 노출될 시 1차 위반 시 경고, 2차 위반 시 20만원, 3차 위반 시 1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동시에 운영이 제한되는 중고위험군 시설 혹은 이에 준하는 시설(유흥주점, 단란주점, PC방)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되거나 적발될 경우, 1차 위반 때는 벌금 100만원, 2차 위반 시에는 상벌위원회 회부라는 강력한 제재방침을 내릴 예정이라고 알렸다.

한편, KBO는 선수단의 동선 분리가 어려운 퓨처스리그 일부 구장에서 팬 접촉 및 사인 행위 등이 확인됨에 따라 선수단과 팬들의 안전을 위해 버스 승하차 시 팬 접촉 및 사인 행위, 선물 전달 금지 등의 예방수칙 준수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될 시에는 정부 지침에 준한 KBO 리그의 대응 지침을 마련. 이를 KBO 코로나19 대응 통합 매뉴얼 4판에 수록하기로 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