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기정 평화 마라톤 대회, 11월 15일 ‘언택트’ 개최…9일부터 선착순 접수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8월 7일 15시 13분


코멘트
한민족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1호 주인공인 손기정의 업적과 정신을 기념하는 ‘손기정 평화 마라톤 대회’가 11월 15일에 열린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여러 사람들이 밀집하는 대회가 불가능함에 따라 이번 대회는 기존과 다른 특별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국내 게임 및 종합 IT 솔루션 기업인 한빛소프트가 제공하는 ‘런데이’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언택트 마라톤대회’로 열린다. 참가자들은 원하는 장소에서 대회일 오전 10시부터 달리기를 시작하면 된다.

손기정의 업적을 기리는 대회에 맞게 레이스 중간 손기정의 업적과 육성을 참가자들에게 음성서비스로 전달한다. 참관인들이 응원 메시지를 보내면 실시간으로 참가자들에게 전달된다. 사물인터넷(IoT) 기반 어뷰징 방지기술을 적용해 달리기가 아닌 자전거, 퀵보드 등 부정한 방법을 사용하는 것도 방지할 예정이다.

참가자의 안전을 위한 별도의 안전대책도 마련된다. 비상관제센터가 마련돼 참가자들이 레이스 도중 몸의 이상을 감지할 경우 원터치로 관제센터와 연결된다. 참가자와 통화 후 즉시 비상대책을 마련하는 방식이다.

손기정기념재단은 “참가자들이 일제강점기에서도 끊임없는 노력으로 올림픽 우승을 일군 손기정의 도전정신을 공감하고 달리며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회 종목은 풀코스, 하프코스, 10km, 5km 4개다. 참가 신청은 손기정의 마라톤 우승일인 9일부터 손기정 평화마라톤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블랙야크 로럴 베스트가 대회 기념품으로 지급된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