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점은 기본이지’ NBA, 시작부터 고득점 농구 돌풍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0월 24일 15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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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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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에 화끈한 공격 농구 바람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NBA 각 팀의 공격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다. 1990년대~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공격 코트로 넘어가 득점력 좋은 선수들이 자리를 잡고 여기에 볼을 넣어주는 방식의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볼을 돌리는 경우를 보기 어렵다. 약간의 틈이 나도 여지없이 3점슛이 날아든다. 자연스럽게 100점을 훌쩍 넘기는 고득점 경기가 수두룩하게 나온다.

2019~2020시즌 공식 개막전에서 토론토 랩터스는 뉴올리언즈 팰리컨즈를 상대로 무려 130점(130-122승)을 넣었다. 연장전이 치러졌다는 점을 고려해도 상당한 고득점이다.

시즌 개막 이틀째도 마찬가지였다. 샬럿 호네츠는 24일(한국시간) 스펙트럼센터에서 열린 시카고 불스와의 홈경기에서 화끈한 공격력 경쟁을 벌인 끝에 126-125로 승리했다.

샬럿은 무려 44개의 3점슛을 시도해 23개를 성공(성공률 52.3%)시켰다. PJ 워싱턴(27점·3점슛7개), 드웨인 베이컨(22점·3점슛2개), 디본테 그라햄(24점·8어시스트) 등 3명의 선수가 20점대를 올렸다. 시카고는 라우리 마카넨이 35점·1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아쉽게 패했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브루클린 네츠의 맞대결도 고득점 연장접전이 펼쳐졌다. 미네소타는 연장 종료 52.8초 전 앤드튜 위긴스(21점)의 결정적인 점프슛 득점으로 127-126의 승리를 거뒀다. 미네소타의 센터 칼-앤서니 타운스는 36점·14리바운드로 이름값을 했다. 브루클린은 이적생 카이리 어빙이 50점·8리바운드·7어시스트로 분전했다.

피닉스 선즈도 무려 124점을 올리며 새크라멘토 킹스에 124-95로 승리했고, 샌안토니오 스퍼스도 뉴욕 닉스를 120-111로 꺾었다. 이날 경기를 치른 22팀(11경기) 중 무려 7팀이 120점대 득점을 올렸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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