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7경주 체제…2주회 일원화 박진감 업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7월 31일 05시 45분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 하반기 경정, 달라진 것들

3주회 레이스는 폐지…2주회로 통일
초반 싸움 치열…아웃코스 우승 속출

하반기 경정은 경주 운영에서 여러 변화가 있다. 기존 하루 16경주에서 17경주로 확대하면서 경주 시간을 조정했다. 변경 전에는 소개항주를 오전 11시 30분, 첫 경주 시작을 낮 12시에 했으나 앞으로는 20분 앞당겨 오전 11시 10분에 소개항주를 하고, 첫 경주는 11시 40분에 출발한다.

경주 진행 순서도 변화가 있다. 그동안 경주가 종료되면 순위를 확정하고, 사전 스타트 후 소개항주를 했다. 앞으로는 경주가 끝나면 바로 소개항주 시간을 공지하고 순위를 확정한다. 이후 사전 스타트를 함으로써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다음 경주에 대한 정보도 신속하게 제공해 고객 편의를 높였다.

주회수도 변경됐다. 기존에는 2주회(1200m)와 3주회(1800m)를 병행했으나 앞으로는 대상경주와 특별경주를 포함해서 모두 2주회로 통일했다. 이에 따른 경정 선수들의 전술 변화도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

후반기 첫 경주였던 25회차(7월 17∼18일)에는 유독 아웃코스 우승이 많았다. 1일차 3경주 6코스의 강영길이 빠른 스타트를 앞세운 휘감아찌르기로 승리했고, 5경주에서는 최근 1년간 단 한번도 6코스 우승이 없던 한진이 우승했다. 2일차 5경주에서도 5코스의 권현기가 호쾌한 휘감기로 우승했고, 8경주 역시 6코스인 서화모가 휘감아 찌르기로 역습에 성공했다. 10경주 6번 윤영일 역시 공간침투를 통해 선두에 올랐고, 13경주 6코스 이경섭이 앞서가던 김지훈을 역전했다.

경주운영 변경 전 3주회 경주에 출전했던 선수들은 1주회 1턴 경쟁 시 선두권에 못들어도 선행정을 역전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했다. 하지만 레이스가 2주회로 통일되면서 초반에 주도권을 잡지 못하면 입상권 진입이 어려워졌다. 아웃코스 선수들은 안쪽 경쟁자보다 더 스타트와 전술 구사에 집중하게 됐다.

‘쾌속정’의 임병준 예상분석 전문가는 “이제는 코스가 불리하다고 넋두리만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앞으로 모터 기력이 최악이 아니라면 외곽 선수들 역시 탈출구를 마련하려고 사력을 다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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