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경쟁자’ 슈어저, 9승 181K 전반기 마감…올스타전은 불참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7일 15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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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2·LA 다저스)의 강력한 사이영상 경쟁자로 꼽히는 맥스 슈어저(35·워싱턴 내셔널스)가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도 호투했다.

슈어저는 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4일 ‘출산 휴가’를 떠나 딸을 얻고 돌아온 슈어저는 변함없이 위력적인 투구를 펼쳐 팀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9승(5패)째를 챙기며 평균자책점은 2.43에서 2.30으로 끌어내렸다.

1회초 안타와 볼넷 하나씩을 내주며 1사 1, 2루에 몰린 슈어저는 헌터 도저를 중견수 뜬공, 호르헤 솔레어를 헛스윙 삼진으로 막아내고 이닝을 마쳤다.

이후 큰 위기도 없었다. 2회 안타 하나, 3회 2루타 하나씩 만 허용했다. 4회와 5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했고, 6회에도 안타 하나 만 맞았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슈어저는 세 타자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깔끔하게 이닝을 끝냈다.

이날 승리로 7연승 행진을 벌였다. 화려했던 6월의 쾌투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슈어저는 6월 한 달간 45이닝 동안 68삼진을 빼앗는 등 6승무패 평균자책점 1.00으로 맹위를 떨쳤다. ‘이달의 투수’도 슈어저의 몫이었다. 이날도 캔자스시티 타선을 꽁꽁 묶어냈다. 최근 7경기 연속 7이닝 이상을 소화하면서 최근 5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을 수확하는 등 타선을 압도하고 있다.

슈어저는 내셔널리그 다승 5위, 평균자책점 3위로 전반기를 마감하게 됐다. 19경기 129⅓이닝을 소화하며 181탈삼진을 솎아내 삼진 부문에서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류현진과 사이영상 경쟁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10승(2패), 평균자책점 1.73으로 전반기를 마쳤다.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한편,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된 슈어저는 올스타전에 참가하지 않는다. 이날 선발 등판한 만큼 10일 열리는 올스타전 마운드에 오르기 어렵기 때문이다.

슈어저 대신해 신시내티 레즈 소니 그레이가 올스타로 합류한다. 그레이는 올 시즌 17경기에 등판, 5승5패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 중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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