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ERA 2.96’ 류현진, 아시아 유일 2점대 ERA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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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5일 16시 49분


LA 다저스 류현진. © AFP=News1
LA 다저스 류현진. © AFP=News1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라 해도 과언이 아닌 류현진(32·LA 다저스)이 통산 평균자책점까지 2점대로 끌어내렸다.

류현진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104구를 던지며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호투하고 팀의 9-0 승리 속에 9승(1패)에 성공했다. 평균자책점은 1.35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부상 복귀 후 호투하며 평균자책점 1.97로 시즌을 마친 류현진은 올해 더 강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놀라운 투구를 통해 이날 이전까지 3.00이던 통산 평균자책점도 2.96까지 끌어내렸다.

이는 한국인 메이저리거들 가운데 으뜸이다. 메이저리그에서 선발로 100회 이상 등판한 한국인 투수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선수는 박찬호(4.36)인데, 류현진은 불펜투수들까지 포함해도 한국인 투수 중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다.

일본 출신 투수들을 살펴봐도 선발로 100경기 이상 던진 투수 중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이는 없다. 이와무라 히사시가 3.42, 구로다 히로키가 3.45로 가장 낮은 편에 속하지만 류현진과는 꽤 격차가 있다.

따라서 류현진은 아시아 출신 투수 중 유일하게 2점대 통산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투수가 됐다. 물론 류현진은 637⅔이닝만 던진 반면 이와쿠마는 883⅔이닝, 구로다는 류현진의 2배가 넘는 1319이닝을 소화했다는 점에서 차이는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이룬 기록만으로도 류현진의 2019 시즌은 아시아 투수의 단일 시즌으로는 손에 꼽힐 만한 훌륭한 시즌이다. 부상만 없다면 올스타전 선발투수도 가능해 보이고, 사이영상에도 도전해볼 수 있을 만한 상승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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