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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영상 꿈 아냐’…3실책도 막지 못한 류현진의 괴물투
뉴스1
입력
2019-06-05 14:40
2019년 6월 5일 14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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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의 실책 3개도 ‘코리안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을 가로막지 못했다. 이제 사이영상도 꿈이 아니다.
류현진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104구) 3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팀의 9-0 승리를 이끈 호투.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9승(1패)째를 챙긴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을 종전 1.48에서 1.35(80이닝 12자책)까지 끌어내렸다.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 자리를 지켰고, 다승은 공동 2위에서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이날 다저스 내야진은 평소와 달리 실책을 연발하며 류현진을 힘들게 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에이스답게 동료들의 실책으로 만들어진 위기 상황을 스스로 극복하며 승리를 향해 뚜벅뚜벅 걸어갔다.
1회말에만 1루수 데이비드 프리즈와 유격수 코리 시거가 연거푸 실책을 범했다. 2사 후 실책 2개가 나오면사 1,3루 위기가 닥쳤지만 류현진은 크리스티안 워커를 투수 땅볼로 요리하며 불을 껐다.
7회말에도 1사 1루에서 일데마로 바르가스의 병살타성 타구를 시거가 2루에 악송구해 1,3루 위기를 초래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이번에도 다시 한 번 유격수 병살타를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실책 3개를 범한 팀이 무실점 승리를 따내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류현진의 위기관리 능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다저스의 에이스를 넘어 사이영상에도 조금씩 다가서고 있는 류현진이다. 류현진은 5월 한 달 동안 5승 무패 평균자책점 0.59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며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1998년 7월 박찬호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 쾌거였다.
더 이상 사이영상 도전도 꿈같은 얘기가 아니다. 지극히 현실적인 기대다. 류현진은 다승 부문에서 헤르만 도밍고(뉴욕 양키스),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메이저리그 전체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평균자책점은 독보적인 1위다.
사이영상은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에서 각각 한 명 씩 선정한다. 내셔널리그에서는 현재 류현진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투수를 찾기 어렵다. 다승, 평균자책점 모두 단독 1위다. 이닝당 출루허용율(WHIP) 역시 0.78로 1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9승 도전을 앞둔 류현진을 가리켜 “현재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에 가장 근접한 선수”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공을 던지는 것이 류현진의 최대 장점이다. 이날 실책 3개 속에서도 무실점투를 펼친 것이 그 증거. 부상만 없다면 올 시즌 류현진은 꾸준히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될 전망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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