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5월2일 샌프란시스코전 출격…상대는 또 범가너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29일 11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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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5월2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시즌 4승 도전에 나선다.

29일 다저스 구단은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러클 파크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 3연전 선발 투수를 공개했다.

류현진은 원정 3연전의 마지막 경기인 5월2일 오전 10시45분 샌프란시스코와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올 시즌 5차례 등판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 중인 류현진은 시즌 4승을 노린다.

선발 맞대결 상대는 또 샌프란시스코 좌완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30)다.

류현진은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 범가너와 무려 8차례 선발 맞대결을 펼쳤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2013년 4월3일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데뷔전 상대인 샌프란시스코의 선발투수가 범가너였다.

앞서 8차례 맞대결에서 류현진은 3승 3패 평균자책점 1.90을 기록했고, 범가너는 3승 4패 1.36의 성적을 거뒀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올해 4월3일 다저스 홈경기에서다. 당시 류현진은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해 승리 투수가 됐다. 범가너는 6이닝 5실점(비자책점)을 기록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최근 분위기는 류현진이 앞선다. 지난 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왼쪽 사타구니에 통증을 느껴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랐던 류현진은 21일 밀워키전에서 패전 투수가 됐지만, 5⅔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부상 우려를 지웠다. 27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전에서도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해 승리 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27일 피츠버그 전에서 10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등 부상 이후 2경기에서 19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동안 볼넷 1개만을 내주며 정교한 제구력을 자랑했다.
범가너는 14일 콜로라도 로키스 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20일 피츠버그 전에서 6이닝 4실점, 27일 뉴욕 양키스 전에서 5⅔이닝 5실점으로 부진해 2경기 연속 패전의 멍에를 썼다.

범가너는 올 시즌 5차례 등판에서 1승 4패 평균자책점 4.30에 그쳤다.

샌프란시스코도 류현진에게 익숙한 상대다. 샌프란시스코전에 무려 통산 16차례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은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통산 6승 6패 평균자책점 2.94로 빼어난 투구를 선보였다.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한 피안타율이 0.258에 불과했다.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경기에서도 5승 3패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해 기억이 나쁘지 않다.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 타선이 팀 타율 0.211로 위협적이지 않다는 점도 류현진에게는 호재다. 샌프란시스코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팀 타율 29위에 머물고 있다.

다만 버스터 포지와 브랜던 크로퍼드는 류현진에게 다소 껄끄러운 상대다. 포지는 류현진을 상대로 타율 0.306(36타수 11안타) 1홈런 4타점으로 강했다. 2루타도 3개나 쳤다. 크로퍼드도 류현진을 상대로 타율 0.286(28타수 8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범가너도 조심해야 할 ‘타자’다. 류현진은 지난 3일 등판에서 투수임에도 빼어난 타격 솜씨를 자랑하는 범가너에 좌월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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