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1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훈련과 라이브 피칭을 진행했다. 전체적인 훈련 뒤에는 유희관과 김승회, 이영하, 윤수호가 마운드에 올라 두산 타자들을 상대로 점검을 이어갔다.
두산은 10월14일 롯데전을 마치고 한국시리즈 대비에 나섰다. 1군 선수단이 단체로 일본으로 건너가 교육리그를 소화했다. 국내에서 마땅한 실전 파트너를 찾기 어려운 만큼 일본 교육리그가 실전 감각을 유지하기에 제격이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일본 유망주들이) 145㎞를 찍으면서 변화구 2~3개는 장착돼 있다”라며 만족스러워 했다.
귀국 후에는 잠실에서 자체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30일에는 6이닝 미니게임으로 청백전을 치렀다. 세스 후랭코프는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으며 정수빈과 김재환, 오재일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부상 선수들도 정상 컨디션을 회복 중이다. 시즌 막판 허리 통증을 호소했던 장원준은 지난 청백전에서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한결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손가락 부상을 당했던 정수빈과 어깨를 다쳤던 김재호 모두 치료를 마치고 교육리그부터 팀에 합류했다. 필승조에 나서야 하는 김강률의 부상 이탈이 아쉽지만 이 외 전력에는 큰 손실이 없다.
호재도 생겼다.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는 플레이오프에서 팽팽한 승부를 펼치면서 5차전을 앞두고 있다. 특히 SK는 먼저 2승을 챙기고도 2연패를 당했다. 누가 올라오든 이미 출혈은 생겼다. 이에 김태형 감독도 “SK가 그대로 이길 줄 알았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내심 반가운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선발 로테이션도 순조롭다. 조쉬 린드블럼과 세스 후랭코프, 이용찬까지 1~3선발은 확정적이다. 유희관과 이영하 중 누가 4선발로 나올지 만이 남았다.
4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오른 두산은 2016시즌 통합우승을 달성했던 기억을 되새기며 차분하게 최종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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