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아름 사이클 2관왕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8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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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혼성전도 노메달 충격
사격 최영전-정유진 金 명중

“이제 딱 절반 끝났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한국 여자 사이클의 간판 나아름(28·상주시청)이 24일 인도네시아 웨스트 자바 수방 지역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 사이클 여자 도로독주에서 18.7km를 31분57초10에 주파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2일 열린 여자 개인도로에 이어 이번 대회 2번째 금메달이다. 역대 아시아경기를 통틀어 한 대회에서 개인도로와 도로독주를 석권한 것은 나아름이 처음이다. 2014 인천 대회 도로독주에서 금메달을 땄던 그는 대회 이 종목 2연패에도 성공했다.

나아름은 27일부터 자카르타 국제벨로드롬에서 시작되는 트랙 경기에도 출전해 메달 행진을 이어간다. 여자 단체추발과 여자 매디슨 종목에 나서는 그는 “남은 대회에 모든 에너지를 쏟고 가겠다”고 말했다.

박현수(23·경북도청)는 조정에서 한국의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박현수는 같은 날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 시티 조정 카누 레가타 코스에서 열린 조정 남자 경량급 싱글스컬 결선에서 2000m 구간을 7분12초86에 통과해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사격에서는 2개의 금메달이 나왔다. 현역 육군 상사인 최영전(37·상무)은 사격 남자 300m 소총 3자세 결선에서 569점을 쏴 1위에 올랐다. 최영전과 함께 출전한 이원규(25·상무)도 563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정유진(35·청주시청)은 남자 10m 러닝타깃 결승에서 만난 북한 선수 박명원을 6-4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태규(29), 손영기(33·이상 대전도시공사), 허준(30·광주시청), 이광현(25·화성시청)이 출전한 펜싱 남자 플뢰레 대표팀은 결승에서 홍콩을 45-37로 꺾고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앞서 열린 여자 에페 결승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은 중국에 28-29, 한 점 차로 패하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펜싱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6개 등 15개의 메달을 수확하며 종합 랭킹 1위에 올랐다.

조별리그에서 종주국 인도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던 남자 카바디 대표팀은 결승에서 이란에 16-26으로 패하며 값진 은메달을 따냈다. 반면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은 이날도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장혜진(31·LH)-이우석(21·국군체육부대) 조는 리커브 혼성전 8강에서 몽골에 세트 스코어 1-5로 덜미를 잡혔다.

자카르타=이헌재 기자 uni@donga.com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사이클#나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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