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중간결산] 종합 2위 수성 노란불·日강세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8월 23일 14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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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 스포츠동아DB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 스포츠동아DB
한국의 6회 연속 아시안게임(AG) 종합순위 2위, 금메달 65개 목표에 노란불이 켜졌다. 대한체육회의 대회 일자별 금메달 획득 목표 계획보다 금메달이 3~4개 적은 페이스가 이어지고 있다.

23일(한국시간) 오전 기준 한국은 2018자카르타-팔렘방AG에서 금메달 11개, 은메달 18개, 동메달 25개를 기록해 종합순위 3위에 올라있다. 강력한 경쟁 상대인 일본의 기세가 대단하다.

일본은 금메달 20개, 은메달 23개, 동메달 27개로 한국과 큰 격차를 유지하며 2위를 지키고 있다. 이번 AG에 평균연령 24.4세의 젊은 선수단을 파견한 중국은 금메달 48개로 선두에서 독주 중이다.

한국의 금메달 페이스가 떨어진 배경에는 전략종목 태권도가 있다. 금메달 9개를 예상했지만 4개만 획득했고 최대 5개가 가능한 상황이다. 북한이 역도에서 강세를 보이며 금메달 5개로 선전하고 있는 것도 한국 메달 레이스에 영향을 미쳤다. 개최국 인도네시아는 인천AG에서 금메달 4개를 땄지만 이번 대회에서 이미 태권도 품새 등 이미 금메달 6개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으로선 펜싱이 그나마 효자종목 역할을 해내고 있지만 전통적으로 강했던 배드민턴은 남녀 단체전에서 모두 탈락했다.

종합순위 2위 수성을 위해서는 세계최강으로 꼽히는 양궁에서 7개 메달을 모두 획득하고 유도, 복싱에서 선전이 필요하다. 핸드볼, 야구 등 구기종목, 그리고 신규종목에서의 금메달도 뒷받침돼야 한다.

2020도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정예 선수단을 파견한 일본은 중국의 세대교체 속에 성큼 성큼 앞서가고 있다. 수영 경영에서만 14개의 금메달을 휩쓸었다. 메달밭으로 꼽히는 육상에서도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은 1998년 방콕 대회부터 2014년 인천 대회까지 일본을 제치고 AG 5회 연속 2위를 지켰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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