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호날두’ 했다…“우리는 가족” 선수단과 기쁨 함께 나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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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6월 16일 09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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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호날두 트위터 캡처
사진=호날두 트위터 캡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포르투갈·레알 마드리드)가 ‘호날두’ 했다. 챔피언스리그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하는 등 ‘축구의 신’이라고 평가받는 호날두가 ‘무적함대’ 스페인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호날두의 원맨쇼를 앞세운 포르투갈은 2018 러시아 월드컵 강력한 우승 후보인 스페인과 무승부를 거뒀다.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은 16일 오전 3시(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피사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경기의 첫 번째 득점자는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전반 4분 패널티킥 골을 넣으며 팀에 귀중한 1점을 안겼다.

달아나는 골을 넣은 선수도 호날두였다. 스페인이 전반 24분 디에고 코스타의 골로 동점을 만들자 호날두는 전반 44분 곤살로 게데스를 패스를 이어 받아 문전 중앙에서 왼발로 득점했다.

후반전, 스페인의 반격이 시작됐다. 후반 10분 코스타의 멀티골, 후반 13분 나초 페르난데스의 역전골이 터진 것. 승부는 어느새 2-3으로 바뀌었다.

포르투갈의 패색이 짙어지던 후반 43분 호날두의 프리킥 동점골이 터졌다. 호날두는 본인이 만들어낸 프리킥 찬스를 성공 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스페인 골키퍼 데헤아도 꼼짝없이 바라볼 수밖에 없었던 완벽한 궤적이었다.

이날 득점으로 호날두는 ▲우베 젤러(독일)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 ▲펠레(브라질)에 이어 월드컵 4개 대회 연속골을 터트린 역대 4번째 선수가 됐다.

호날두의 해트트릭은 이번 대회 처음이자 월드컵 역사상 51번째다. 월드컵에서 호날두의 해트트릭은 이번이 처음이다.

1985년 2월 5일 생인 호날두는 33세 131일로 기존의 30세 335일의 월드컵 최고령 해트트릭 기록도 갈아치웠다.

호날두는 경기가 끝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포르투갈 선수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는 모습이 사진을 올리며 “우리는 가족”이라는 글을 남겼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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