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암 이긴 이민영, JLPGA 개막전 환호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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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킨’ 11언더… 투어 3승째
2R 뒤 감기 몸살로 기권 고민하다, 3R 폭우로 하루 쉬고 회복돼 우승


이민영(26·한화큐셀·사진)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2018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정상에 올랐다.

이민영은 4일 일본 오키나와 류큐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를 적어낸 이민영은 JLPGA투어 3승째를 수확했다.

이민영의 우승을 도운 건 뜻밖에도 전날 내린 폭우였다. 2일 2라운드를 마친 뒤 심한 감기 몸살 증세를 보인 이민영은 기권을 고민했다. 하지만 3일로 예정됐던 3라운드가 폭우로 연기되는 바람에 하루를 쉰 뒤 이날 최종 라운드에 나설 수 있었다. 대회가 축소되면서 총상금은 1억2000만 엔에서 9000만 엔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이민영도 당초 예정됐던 2160만 엔보다 적은 1620만 엔(약 1억7000만 원)을 우승 상금으로 받았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통산 4승을 거둔 그는 2015년 3월 신장암 수술을 받고 필드에 복귀했다. 지난해부터 일본 무대에서 뛰며 2승을 거뒀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이민영#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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