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 50G 출장 정지 솜방망이 논란… 이순철 “폭행 선수, 영구 추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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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월 23일 16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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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 안우진
넥센 히어로즈 안우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23일 고교 시절 학교 폭력 사건에 연루됐던 안우진(19)에게 ‘출장정지’ 처분을 내린 것에 대해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난 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순철 SBS 야구 해설위원의 지적이 재조명 받고 있다.

이 해설위원은 지난해 8월 ‘고교 야구 특급 유망주 후배 폭행 논란’이 촉발되자 SBS 스포츠 ‘주간야구’ 코너에서 자신의 학창 시절을 떠올리며 “폭행 선수는 영구 추방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과거엔 운동하는 선수들이 선배들에게 기합받고 폭행당하는 건 어느 정도 존재했으나 이제는 시대가 바뀐 만큼 폭행은 사라져야 한다고 말하면서 “지금도 폭행이 이뤄진다면 영구 추방해야 한다. 아마추어 협회에서 단호한 입장을 취할 필요가 있다. 누가 됐든 간에 폭행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영구 추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90년대에 야구를 경험한 서재응·안경현 해설위원 역시 “과거엔 (폭행이) 자연스러웠다곤 하지만 지금도 그래서는 안 된다”면서 이 위원의 말에 동조했다. ‘주간야구’ 정우영 캐스터도 “폭행 적발시 영구 추방에 동의한다”고 맞장구 쳤다.

올해 넥센과 6억 원에 입단 계약을 맺은 안우진은 고교 재학 중 다른 동기들과 함께 야구배트와, 공으로 후배들을 집단으로 폭행한 것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이에 넥센은 이날 “안우진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구단 역시 사안의 심각성을 통감하고 있어 외부 징계와 별도로 자체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했다”며 50경기 출장정지 자체 징계를 내렸다.

하지만 야구팬들은 “어차피 당장 주전으로 못쓰는 선수고, 50경기 정지로 끝낼 가벼운 사안이 아니다”며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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