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현수 품자 잠실 들썩…“드디어 도장 쾅! 김현수가 우리 팀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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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2월 19일 12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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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 트윈스 제공
사진=LG 트윈스 제공
스토브리그에서 많은 팬들의 원성을 샀던 LG 트윈스가 김현수(29)와 계약을 맺었다.

19일 LG는 “프리에이전트(FA) 김현수 선수와 4년 총액 115억원(계약금 65억원, 연봉 5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을 마친 김현수는 “새로운 기회를 제안해주신 LG 구단에 감사 드린다. LG 선수들과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며, 팬 분들의 성원에 더 많은 승리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LG는 스토브리그에서 팬들에게 원성을 샀다.

지난달 22일 팀 리빌딩을 이유로 베테랑 내야수 정성훈을 내보냈고 손주인, 이병규, 유원상 등 주축 선수도 타 팀으로 보냈다.

그러나 선수 영입에서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LG는 황재균, 손아섭, 민병헌 등 시장에 나온 ‘대어급’ 선수들을 줄줄이 놓쳤다.

외국인 선수와 계약도 차질을 빚었다. LG는 헨리 소사, 데이비드 허프, 레다메스 리즈 중 2명을 고르려고 했지만 허프와 재계약 협상이 결렬됐고, 리즈와 계약마저도 부상 우려와 몸값 등의 이유로 틀어졌다. LG는 14일 소사와 120만 달러(약 14억원) 계약을 맺는 것에 그쳤다.

이러한 상황에서 LG가 김현수 영입에 성공해 그동안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만회하게 됐다.

이날 LG 공식 홈페이지의 팬게시판인 ‘I LOVE TWINS’에는 김현수를 환영하는 글들이 이어졌다.

bk***은 “내년엔 주전좌익수로 파이팅! LG가 그나마 잘한 일이네”라고 했고, sm***은 “드디어 김현수 영입했네요. 중심타선이 훨씬 업그레이드된 느낌. 환영합니다”라고 말했다.

la***도 “올겨울 가장 핫한 소식 감사합니다. 두 달 정도 하루에도 수없이 언제쯤 입단 소식이 들리나했는데 드디어 도장 꽝 찍었군요. 크게 환영합니다”라며 반겼다.

tw***은 “환영합니다. 아직도 믿겨지지 않네요. 2008년부터 김현수는 언제 FA되나 기다렸는데 우리 팀이라니…”라며 감격하기도 했다.

한편, 김현수는 지난 2006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해 2015년까지 10시즌 동안 1131 경기 출장하여 타율 0.318와 1,294 안타, 142홈런, 771타점을 기록했다. 2015년에는 141경기 출장하여 타율 0.326와 167안타, 28홈런, 121타점을 기록하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하여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활약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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