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올해의 공정대상’ 고객투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1월 25일 05시 45분


서울·부산경남·제주의 조교사-기수 선별

경마를 주축으로 운영되는 한국마사회는 ‘공정’이 생명이다. 0.01초를 다투는 스포츠로서의 특성에 더해, 수많은 베팅 금액이 오가는 상황이다 보니 ‘공정성 확보’는 한국마사회가 기를 쓰고 매달리는 제1과제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국마사회가 ‘올해의 공정대상 선정행사’를 가지기로 했다.

한국경마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의 참여로 진행되는 뜻 깊은 행사다. 한국마사회는 “이 행사를 통해 공정경마 시행을 위한 분위기를 확산하려는 의도”라고 했다. 선정대상은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산경남, 제주에서 활동 중인 조교사와 기수다. 각각 한 명 씩 선발해 수상자에게는 300만원 상당의 기념품과 기념패를 준다. 공정대상 이름에 걸맞게 참가자격도 까다롭다.

최근 3년간 면허정지 이상 처분을 받았거나 경마비위행위와 관련해 조사가 진행 중인 사람은 대상에서 제외다. 심사기준일(10월31일) 기준으로 경력이 3년 미만이거나 군복무 중일 경우도 참여불가다.

지난해와 비교해서 올해 가장 달라진 부분은 ‘평가기준 강화’다. 평가자를 크게 확대하고, 제재평가 기준도 높였다. 올해부터는 모든 규정위반사항을 제재대상으로 봤다. 기승정지와 과태금처럼 상대적으로 가벼운 제재도 포함된다. 평가는 총 3단계로 진행된다. 1차 평가는 정량평가다. 한국마사회가 통산전적과 통산승률을 감안해 지역별로 일정수의 대상자를 선정한다. 2차는 정성평가로 경마관계자 추천과 공정·심판관련 직원평가 등을 거친다.

고객들은 마지막 단계에서 참여한다. 최종 수상자를 선정하는 3차 평가에 제재, 인기마 미입상률 등과 함께 경마고객 투표수를 반영한다. 한국마사회 홈페이지(www.kra.co.kr)를 통해 참여 가능하며 투표기간은 27일까지다.

서울과 부경, 제주를 통틀어 선정된 20명(조교사 10명, 기수 10명)의 후보자들 중 마음에 드는 조교사와 기수를 1명씩 선택하면 된다. 참여방법과 절차, 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한국마사회 홈페이지(www.kra.co.kr)를 참고하면 된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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