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팬 “장시환, 최재원 복귀 전까지 야구생활 막아야”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8월 19일 11시 08분


코멘트
사진=삼성라이온즈 홈페이지
사진=삼성라이온즈 홈페이지
투수 장시환(28·KT위즈)의 투구에 얼굴을 맞은 최재원(26·삼성라이온즈)이 턱 뼈 골절로 사실상 시즌 아웃됐다. 일부 삼성라이온즈 팬들은 “최재원 복귀 전까지 장시환의 야구 생활을 못하게 해야 한다”면서 다소 거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삼성 외야수 최재원은 18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위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장해 7회 1사 2루 상황에서 장시환이 던진 147km 속구에 왼쪽 턱을 맞고 쓰러졌다.

쓰러진 후 아주대 병원으로 옮겨진 최재원은 턱 뼈 골절상을 진단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구단 측은 여러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현 상황으로선 시즌아웃이 유력하다고 진단했다.

최재원의 시즌 아웃 가능성에 삼성팬들도 뿔났다. 삼성팬들은 최재원이 부상당한 18일부터 시즌 아웃 가능성이 제기된 19일까지 삼성라이온즈 팬페이지 ‘사자후’에 장시환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최재원 복귀 전까지는 장시환 야구 생활을 못 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한 삼성팬 박** 씨는 “KT에 대한 보복투는 오히려 장시환에게 면제부를 주는 것”이라면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장시환의 야구생활을 막아야 한다”는 다소 거친 반응을 보였다.

장시환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류중일 감독에게 화살을 돌리는 삼성팬도 있었다. 삼성팬 조** 씨는 “얼굴을 맞고 쓰러진 명백한 살인행위를 보고도 벤치서 항의 한 번 안하고 가만히 있는 걸 보고 팀을 책임지고 있는 수장으로서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모르겠다”면서 “적어도 나와서 심판한테 강하게 어필 정도는 해줘야 되는 것 아니냐”고 류 감독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