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부상 복귀전서 홈런쇼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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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전서 시즌 1호 신고… 야후스포츠 선정 ‘헐값 계약 선수’
강정호 3위, 이대호 6위, 오승환 7위

‘추추 트레인’이 달리기 시작했다. 메이저리그 텍사스의 추신수(34·사진)가 부상 복귀 후 첫 경기에서 시즌 첫 홈런을 터뜨렸다. 추신수는 14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에서 열린 오클랜드와의 방문경기에서 5회초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쳤다. 올 시즌 7경기 만에 기록한 마수걸이 홈런이자 2005년 빅 리그 데뷔 이후 통산 140번째 홈런이다.

텍사스에서 세 번째 시즌인 올 시즌 초반부터 추신수는 연이은 부상에 시달렸다. 오른쪽 종아리 부상으로 시즌 초 한 달여를 쉬었던 추신수는 지난달 휴스턴과의 복귀전에서 왼쪽 허벅지 뒤쪽 근육(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개막 후 채 두 달이 되지 않아 두 번째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다.

부상에서 복귀한 첫 경기에서 텍사스의 제프 배니스터 감독은 추신수를 1번 타순에 배치하며 신뢰감을 보여줬다. 이날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한 추신수는 1회 첫 타석부터 왼쪽 담장 앞에서 잡히는 큰 타구를 만들어내는 등 좋은 타격 감각을 보였다. 추신수는 “집에 돌아온 느낌”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텍사스가 5-14로 패했다.

한편 미국의 야후스포츠는 이날 올 시즌 활약에 비해 연봉이 적다고 평가되는 이른바 ‘헐값계약’ 선수 10명을 선정하면서 피츠버그의 강정호(29)를 3위, 시애틀의 이대호(34)를 6위, 세인트루이스의 오승환(34)을 7위에 각각 올렸다. 강정호에 대해서는 “메이저리그 팀들이 한국인 선수들의 리그 적응 여부를 확신하지 못했기 때문에 제 몸값을 받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텍사스#추신수#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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