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의 두 창, 알제리 찌르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26일 03시 00분


코멘트

K리거 권창훈-문창진 전반 연속골… 올림픽축구대표 평가전 2-0 승리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신태용호’가 아프리카 강호 알제리를 완파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알제리에 2-4로 진 A대표팀의 아쉬움도 털어냈다.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5일 경기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K리거 권창훈(22·수원)과 문창진(23·포항)의 골을 앞세워 알제리에 2-0으로 이겼다. 이날 신 감독은 독일 프랑크푸르트(2부 리그)에서 활약하는 박인혁(21)을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운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권창훈 문창진은 정원진(22·포항)과 함께 공격 2선에 배치됐다.

한국의 첫 골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터졌다. 박용우(23·FC서울)가 후방에서 상대 페널티 지역 앞까지 길게 찔러준 패스를 A대표팀에서도 맹활약하는 권창훈이 왼발로 낮게 깔아 차 알제리 골망을 흔들었다. 문창진의 추가골은 전반 30분에 나왔다. 권창훈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을 돌파한 뒤 뒤로 보낸 패스를 문창진이 상대 골키퍼를 완전히 속이며 대포알 같은 왼발 슛을 성공시켰다. 골키퍼 김동준(22·성남)은 상대의 위협적인 슈팅을 여러 차례 막아내며 실점 없이 골문을 지켰다. 한국은 28일 고양에서 알제리와 2차 평가전을 치른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올림픽 축구평가전#신태용호#알제리전#권창훈#문창진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