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 2연속 챔프전 진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3월 15일 05시 45분


OK저축은행의 시몬(오른쪽 13번)이 14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이 끝난 뒤 삼성화재의 그로저와 손을 잡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OK저축은행은 이날 승리로 챔피언결정전 진출권을 따냈다. 대전|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OK저축은행의 시몬(오른쪽 13번)이 14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이 끝난 뒤 삼성화재의 그로저와 손을 잡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OK저축은행은 이날 승리로 챔피언결정전 진출권을 따냈다. 대전|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시몬 26득점…삼성화재는 창단 첫 탈락

OK저축은행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면서 2연패 도전권을 얻었다.

OK저축은행은 14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PO·3전2승제) 2차전에서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1(25-18 20-25 25-19 25-20)로 꺾었다. 이로써 2연승을 기록한 OK저축은행은 18일부터 정규리그 우승팀 현대캐피탈과 5전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벌인다. 삼성화재는 창단 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 진출 실패라는 쓴잔을 들이켰다.

OK저축은행은 시몬(26득점·3블로킹·1서브), 송명근(20득점·1블로킹·3서브)이 나란히 맹활약했다. 삼성화재는 그로저가 26득점(2블로킹·1서브)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혼자 힘으로는 이길 수 없었다.

세트스코어 1-1로 맞선 3세트 10-8에서 OK저축은행이 흐름을 잡았다. 삼성화재 류윤식의 2단공격이 아웃된 뒤 시몬의 연이은 블로킹으로 13-8로 달아난 것이 결정적이었다. 삼성화재는 점수가 12-18까지 벌어지자 어깨 통증을 호소한 그로저를 김명진으로 교체하며 일찌감치 4세트를 준비했다.

그러나 3세트 초반부터 어깨를 부여잡은 그로저의 위력은 되살아나지 않았다. 이미 힘이 빠진 그로저는 4세트 승부처에서만 범실을 6개나 저질렀다. 2세트까지 54.1%였던 공격성공률은 44.23%로 뚝 떨어졌다. 지친 나머지 두 차례나 코트에 쓰러졌다. 이를 틈타 OK저축은행은 4세트 중반 이후 마치 손바닥을 뒤집듯 손쉽게 점수를 쌓았다. 다소 자극적인 세리머니도 나왔다. 흐름을 내주지 않고 버틴 OK저축은행은 24-20에서 시몬의 속공으로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했다.

대전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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