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레오, 터키 이적설…삼성화재 “비자사진 처음 봐…충격적”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21일 15시 18분


끝까지 말썽이다. 프로배구 남자부 삼성화재에서 뛰었던 레오(26·쿠바) 이야기다.

레오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터키 정부에서 발급한 취업 비자 사진을 올렸다. 터키 언론은 “레오가 1부 리그 지라트 방카스에서 뛰게 됐다. 다음 달 2일 열리는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 12강 토너먼트 2차전부터 출전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문제는 원계약권자인 삼성화재는 아직 레오에게서 어떠한 연락을 받지 못했다는 것. 레오는 2013~2014 시즌을 앞두고 3년간 삼성화재와 계약을 맺었다. 따라서 다른 팀에서 뛰려면 삼성화재로부터 국제이적동의서(ITC)를 받아야 한다. 삼성화재는 이적료를 받을 권리도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이적 소문은 들었지만 비자 사진은 처음 본다. 충격적이다. 뭔가 이상하다. 에이전트를 통해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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