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무실점 뒤엔 ‘거미손 콤비’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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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GK 안준수, 기니전 ‘선방 쇼’… 이준서도 잉글랜드 슈팅 7개 막아

17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팀이 한국 축구 사상 처음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조별리그 무실점 통과를 달성한 데는 탄탄한 수비라인뿐 아니라 수문장들의 선방도 큰 역할을 했다.

17세 이하 칠레 월드컵 조별리그 B조 첫 경기 브라질전과 2차전 기니와의 경기에서 골문을 지킨 대표팀 주전 골키퍼 안준수(의정부 FC)는 2경기 모두 클린시트(무실점 경기)를 작성하는 철벽 방어를 했다. 특히 기니전에서는 골문 안으로 향한 상대 유효 슈팅 7개를 전부 막아내는 ‘선방 쇼’를 펼치면서 한국이 2경기 만에 16강 진출을 확정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키 188cm로 17세 이하 연령대 골키퍼로는 큰 편인 안준수는 공중볼 처리 능력이 뛰어나고 정교한 골킥이 장점이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잉글랜드전 때 선발로 나선 이준서(오산고·183cm)는 볼 점유율 39 대 61, 슈팅 수 12 대 22로 열세였던 경기에서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조별리그 무실점 통과를 완성했다. 이준서는 9월 열린 수원 콘티넨털컵 국제청소년대회 때까지만 해도 출전 기회를 거의 얻지 못했다. 하지만 안준수와 번갈아 출전하던 문정인(울산 현대고)이 콘티넨털컵 대회 후 소속 팀 훈련 도중에 어깨 부상을 당하면서 이준서에게 출전 기회가 찾아왔다. 이준서도 잉글랜드전에서 상대 유효 슈팅 7개를 모두 막아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거미손#안준수#이준서#브라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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