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역전골… 전북 ‘독주의 완성’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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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수원 누르고 승점 10점 차로 최강희 감독 단일팀 최다 154승째
전남 김병지, 700경기 출전 대기록

전북의 이재성(왼쪽)이 26일 수원과의 안방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42분 루이스의 도움을 받아 역전골을 터뜨린 뒤 한교원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이날 2-1로 역전 승을 거둔 전북 최강희 감독은 단일 팀 최다승 사령탑에 등극했다. 전주=김진환 스포츠동아 기자 kwangshin00@donga.com
전북의 이재성(왼쪽)이 26일 수원과의 안방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42분 루이스의 도움을 받아 역전골을 터뜨린 뒤 한교원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이날 2-1로 역전 승을 거둔 전북 최강희 감독은 단일 팀 최다승 사령탑에 등극했다. 전주=김진환 스포츠동아 기자 kwangshin00@donga.com

전북이 2위 수원을 꺾고 선두를 굳게 지켰다. 최강희 감독은 전북에서만 154승을 올리며 프로축구 역대 단일팀 최다승 사령탑에 등극했다.

전북은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안방경기에서 후반 37분까지 수원에 0-1로 뒤졌다. 이번 시즌 1차전에서 0-2로 졌고, 2차전에서 0-0으로 비긴 수원은 이날 전반 12분에 터진 산토스의 선제골을 잘 지켜 전북 상대 첫 승리를 눈앞에 둔 듯 보였다. 하지만 전북은 대체 외국인 선수 루이스가 후반 37분 동점골을 넣은 데 이어 후반 42분 이재성이 루이스의 도움을 받아 역전골을 성공시켜 2-1로 승리했다. 승점 50(15승 5무 3패)을 채우며 수원(승점 40·11승 7무 5패)과의 승점 차를 두 자릿수로 벌린 전북은 최근 8경기에서 5승 3무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전북에서 뛰었던 루이스는 3년 만의 국내 무대 복귀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2005년 전북 지휘봉을 잡은 최 감독은 154승(80무 82패)을 기록해 김호 전 감독이 수원 시절(1996∼2003년) 달성했던 단일팀 최다승 기록을 넘어섰다. K리그 통산 최다승에서는 김정남(210승), 김호(207승), 차범근 감독(157승)에 이어 고재욱 감독과 함께 공동 4위가 됐다.

전북은 이날 또 한 명의 지원군을 얻었다.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렸던 이근호가 하프타임 때 공식 입단식을 한 것. 카타르 엘자이시에서 1년간 뛰었던 이근호는 6개월 임대 신분으로 K리그에 복귀했다.

전남 골키퍼 김병지(사진)는 제주를 상대로 K리그 최초로 700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자신이 갖고 있는 최고령 출전 기록도 45년 3개월 18일로 늘렸다. 3-1로 승리한 전남은 승점 37(10승 7무 6패)을 기록해 전북, 수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서울은 전날 인천과의 경기에서 몰리나와 박주영의 골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K리그 클래식은 8월 1일부터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 일정 때문에 2주 동안 쉰 뒤 8월 12일부터 재개한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이재성#역전골#전북#독주의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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