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한일탑매치 기자회견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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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4월 10일 19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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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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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지는 IBK기업은행 2015 한일 V리그 탑매치를 이틀 앞두고 미디어데이가 10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벌어졌다. 한국 V리그 여자부 챔피언 IBK기업은행과 남자부 Ok저축은행 일본 V프리미어리그 여자부 챔피언 NEC와 JT의 기자회견이 벌어졌다. 4팀 모두 “준비는 완벽하지 않지만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했다.

2006년 시작해 5차례 벌어진 여자부 역대 한일 탑매치 통산 전적은 일본이 4승1패로 앞섰다. 한국은 2009년 흥국생명이 유일하게 이겼다. 한국은 이정철 감독과 주장 남지연, 일본은 야마다 아키노리 감독과 주장 아키야마 미유키가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다음은 기자회견 전문.

-두 팀 감독의 리그 우승 이후 탑매치 출전 소감과 출사표.

▲NEC= 탑매치 출전은 영광이다. 우리가 NEC를 꺾고 우승했다는 것에 모두가 놀랐다. 의외의 사건이었다. 이번에도 그 돌풍을 그대로 이어가겠다. 도전자의 자세로 경기 하겠다.

▲IBK=NEC의 한국방문을 환영한다. 2년 전 탑매치에서 0-3으로 졌다. 2년 뒤 다시 한국대표로 한국에서 경기한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좋은 경기력 보여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챔프전 때의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없어서 아쉽지만 좋은 경기 하겠다.

-두 팀 주장의 탑매치 출전 소감과 우승하기 위한 각오.

▲NEC=우리는 우승 경험 선수가 전혀 없다. 한 경기 한 경기 하다보니 우승까지 했다. 모든 경기가 항상 도전이었다. 이번에도 그 도전을 생각하며 경기한다. 첫 경험이기는 하지만 도전자 정신과 일본을 대표한다는 긍지를 가지고 경기 하겠다.

▲IBK=2년 전 탑 매치 성적이 나빠 이번에는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다짐을 선수들끼리 했다. 한국에서 하는 경기여서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데스티니 합류 여부와 현재 전력 상태.

▲IBK=멤버 구성이 어렵다. 데스티니는 오늘 오후 6시10분에 미국에서 돌아왔다. 훈련이 전혀 안 된 상태다. 장시간 비행으로 몸 상태를 체크해봐야 한다. 김사니는 그동안 훈련을 하루도 못했다, 이소진으로 연습 했는데 오늘 새끼손가락 부상을 당했다. 김사니의 출전여부는 당일까지 봐야겠다. 최악의 상황이다.

-바샤 출전 여부. NEC는 이번 대회에서 어떤 배구 보여줄 것인지.

▲NEC=바샤는 정규리그가 끝났을 때 엄지손가락 부상을 당했다. 이번 경기에는 출전 못한다. 득점을 책임지는 확실한 선수가 없지만 모든 선수가 협력하는 배구, 모든 선수가 하나가 되는 플레이를 할 생각이다.

-상대팀 전력분석과 전략은.

▲IBK=상대의 두 경기를 봤다. 챔프전과 리그 한 경기를 봤다. NEC는 수비가 좋은 팀이고 연결 능력이 뛰어나다. 100%는 아니지만 공격력을 살리는 흐름 잡겠다. 한일전인만큼 피터지게 싸우겠다. NEC 6번 선수의 수비를 경계한다. 19번 선수는 키가 168cm인데 스파이크 높이가 3m까지 나온다는 자료를 보고 놀랐다. 정말로 그 정도 높이 나오는지 궁금하다.

▲NEC=영상으로 두 경기를 봤다. IBK의 서브가 위력적이고 블로킹도 높다고 생각한다. 좋은 서브와 블로킹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대처하느냐, 특히 우리 수비가 어떻게 풀어 가느냐가 중요하다. 박정아 김희진 데스티니가 좋은 득점력을 가졌다. 아시아선수권대회 때 봤던 박정아, 김희진을 경계한다. 김사니의 토스 역시 대단했다.

-상대 팀에 이름을 들어본 선수. 경계하는 선수는.

▲IBK=이름은 잘 모르겠지만 국가대표로 낮이 익은 선수가 있다. 레프트가 리시브하고 공격하는데 윙 리시버를 경계하고 공략해야 승산이 있다. NEC가 연결을 잘 못하게 만드는 것이 키포인트다.

▲NEC=IBK에 국가대표가 많이 있는 것 알고 있지만 우리는 처음으로 겨루는 경기다. 상대 중심선수의 데이터 분석은 마쳤다, 실제 경기에서 어떻게 응용하느냐와 우리의 플레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자부에 이어 남자부 OK저축은행과 JT의 기자회견도 벌어졌다. OK저축은행은 김세진 감독과 주장 강영준, JT는 브코비치 베세린 감독과 코시카와 유가 참석했다.
남자는 역대전전 3승2패로 한국이 앞섰다.

-두 팀 감독의 출사표

▲JT=이 자리에 불러준 것에 먼저 감사한다. 이 경기를 위해 충분히 준비된 것은 아니지만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OK=JT의 창단 40년 만에 우승을 축하한다. 경기 때 최선을 다하겠다.

-주장의 출전 소감 및 각오.

▲JT=우승팀만이 나올 수 있는 대회이기 때문에 이 경기에 참가한다는 것 자체가 기쁘다. 경기는 승부가 목표다. 두 나라의 챔피언 자존심을 걸고 한다. 결과는 나오겠지만 관중에게 배구의 재미를 보여주겠다.

▲OK=우리는 경험 없는 선수가 많다.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하겠다. 좋은 결과 보여주도록 최선 다하겠다.

-10일간의 공백이 있었는데 그동안 훈련은 어떻게 해왔는지. 가용 인원은 어떻게 되나.

▲OK=10일간 훈련 하루도 못했다. 선수기용은 변함없다. 시몬까지 포함해 베스트로 뛴다. 경기상황 결과에 핑계대지 않겠다.

-국가대표로 뛰는 것과 클럽을 대표해서 뛰는 것의 차이점은

▲JT=차이 없다. 어떤 유니폼을 입든 내가 속한 팀이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OK=대표팀 경력은 없어서 모르겠지만 선수로서 경기에 뛰어야한다면 언제나 최선을 다해야 한다. 태극기를 가슴에 달고 뛰건 회사의 마크를 달고 뛰건 선수로서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

-상대팀 이름 들어본 선수 경계해야 할 선수는?

▲OK=
코시카와 유와 지난 시즌 V리그에서 뛰었던 비소토를 경계한다. 코시카와는 서브가 좋고 비소토는 리그에서 같이 해본 경험이 있어서 장단점을 잘 아니까 도움이 될 것이다.

▲JT=세계적으로 이름 있는 시몬이고 개인적으로는 김세진 감독을 선수 때부터 잘 알고 있다. 세계적인 선수가 감독으로 어떻게 팀을 이끌어 가는지가 궁금하다.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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