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달콤한 연휴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23일 03시 00분


코멘트

선두 모비스 이어 3위 SK도 격파… kt는 삼성 꺾고 6강 희망 이어가

프로농구 막판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 팀당 4, 5경기(전체 54경기)가 남아 있지만 순위를 확정한 팀은 없다. 선두도, 꼴찌(10위)도 어떤 팀이 될지 아직 모른다.

LG는 22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통신사 라이벌’ SK와의 6라운드 마지막 맞대결에서 86-79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LG는 오리온스와 함께 공동 4위(28승 22패)에 복귀했다. SK를 상대로는 4연패를 당하다 2연승을 거뒀다. LG는 설날 선두 모비스를 격파한 데 이어 설 연휴 마지막 날 SK를 꺾으면서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자신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4쿼터의 사나이’ 문태종이 LG를 승리로 이끌었다. 3점슛 5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인 23점을 올린 문태종은 4쿼터에만 10점을 집중시켰다. 특히 전반에 13점 차로 뒤졌던 SK가 77-83, 6점 차로 따라붙은 4쿼터 종료 3분 40초를 남기고 터뜨린 3점포는 SK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LG는 문태종 외에 리그 득점 선두인 데이본 제퍼슨이 22득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유병훈이 15점, 김종규가 8득점, 11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도왔다. LG는 이날 3점슛 20개를 시도해 10개를 성공시켰다.

3위 SK는 이날 패배로 공동 1위(모비스·동부)와의 승차가 2경기로 벌어졌지만 5경기를 남겨 놓고 있어 아직 4강 플레이오프 직행 가능성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kt는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방문경기에서 23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한 찰스 로드의 활약을 앞세워 2연승을 달리던 삼성을 73-61로 꺾었다. 7위 kt는 이날 승리로 6위 전자랜드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좁히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전자랜드는 5경기, kt는 4경기를 남겨 놨다. 전자랜드는 3연패에 빠져 있다.

KGC는 안양에서 KCC를 76-71로 눌렀다. KCC 추승균 감독대행은 사령탑을 맡은 뒤 5연패를 당했고, KCC는 역대 팀 최다 연패 타이인 10연패에 빠졌다. 삼성과 KCC는 공동 9위를 유지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LG#3연승#문태종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