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이남 11개구 중소형아파트 평균 18억 넘어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2월 3일 00시 30분


한강이북 14개구는 11억 돌파
“대출 느슨한 아파트 매수세 쏠려”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 롯데 월드 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아파트 등 주택 단지가 보이고 있다. 뉴스1 자료사진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 롯데 월드 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아파트 등 주택 단지가 보이고 있다. 뉴스1 자료사진
지난달 한강 이남 서울 11개 자치구 중소형 아파트 평균 시세가 처음으로 18억 원을 넘었다는 민간 통계가 나왔다. 중대형 대비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아 집값 대비 대출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중소형 평형으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2일 KB부동산 월간 주택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1월 한강 이남 11개구(강남·서초·송파·강동·양천·강서·영등포·동작·관악·구로·금천구) 전용면적 60㎡ 초과∼85㎡ 이하 평균 아파트값은 전월(17억8561만 원)보다 0.96% 오른 평균 18억269만 원으로 집계됐다. 2016년 1월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18억 원을 넘은 것이다. 한강 이북 14개 구 중소형 아파트 평균가 역시 전달(10억9510만 원)보다 0.83% 오른 11억419만 원이었다. 11억 원대를 넘은 것은 통계 집계 이래 최초다. 해당 시세는 표본 아파트를 기준으로 하며 실거래가와 유사 매매 사례를 종합해 산출한다.

이를 두고 대출 규제가 비교적 느슨한 아파트로 매수세가 쏠리며 가격도 오르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10·15 부동산 대책에 따라 주택 가격 15억 원 이하 6억 원, 15억 원 초과 25억 원 이하는 4억 원, 25억 원 초과는 2억 원 등 고가일수록 받을 수 있는 주택담보대출 금액이 줄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입지를 우선 선택한 뒤, 대출이 얼마나 나오는지에 맞춰 중소형 면적을 선택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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