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엉덩이 부상 8일만에 연습 투구…복귀 가능?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22일 15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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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명단(Disabled list)에 올라 있는 LA 다저스 류현진이 8일 만에 마운드에서 피칭을 했다.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 불펜에서 지난 14일 애틀랜타전 부상이후 처음으로 마운드에서의 피칭으로 엉덩이 통증을 다시 한 번 점검했다.

사실 이날 불펜피칭은 게임에 대비하는 불펜 세션이 아닌 캐치볼에 가까웠다. 볼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한 투구가 아닌 연속으로 던지면서 엉덩이 상태가 어떤지를 점검하는 차원이었다. 20개 정도를 던졌다. 류현진은 부상 후 지난 이틀 동안 그라운드에서 가벼운 캐치볼로 상태를 점검한 바 있다.

그라운드와 마운드에서의 피칭은 하체로 실리는 힘이 다른 터라 엉덩이 통증 상태를 좀 더 정확하게 점검할 수 있다. 스탠 콘티 트레이너와 돈 매팅리 감독 모두 마운드에서의 피칭에 만족해했다. 매팅리 감독은 "마운드에서 다리를 다른 각도로 디디면서 느낌이 어떤지 점검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아직 류현진의 복귀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예상보다는 부상정도가 심하지 않고 회복이 빠른 것으로 보인다. 로마린다 대학의 스포츠 전문의 하산 사이에드 박사는 "회복이 더딘 부위다"며 4주에서 6주 정도의 결장을 예상했으나 이보다는 빠르게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날 KLAC의 빈 스컬리 캐스터는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전을 중계하며 부상 상태를 알려주면서 "류현진이 빨리 돌아올 수도 있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8월15일자로 부상자명단에 올라 8월30일에 복귀가 가능하다.

로스앤젤레스=문상열 통신원 moonsy10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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